입력 : 2023.04.11 13:04
미하일 쿠가츠, 올가 불가코바 등 250여 점 출품
5월 28일까지 강동문화재단 아트랑

국내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러시아 그림전이 11일부터 서울 강동구 상일동 강동문화재단 아트랑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 '명작- 리얼리즘에서 모더니즘까지'는 러시아 그림 전문 갤러리 까르찌나가 강동아트센터와 공동 기획해 소장품 250여 점을 선보이는 자리로, 참여 작가 12명이 리얼리즘 회화 130여 점, 모더니즘 회화 120여 점 등을 내건다.
러시아 무드 풍경화의 대가 미하일 쿠가츠를 비롯해 러시아 풍경화가와 러시아 색채 추상의 대가 올가 불가코바 등이 참여한다.
미하일 쿠가츠는 러시아 화단에서 리얼리즘 화가의 대가로 꼽히는 러시아 국민 예술가로, 자연과 호흡하는 인간의 모습을 잘 그려내며, 특히 달빛에 젖은 우크라이나 드네프르 강변에서 고독을 삼키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 자연이 주는 감흥을 담은 무드 풍경화의 진수를 느끼게 한다.
올가 불가코바의 작품은 강렬한 색감 속에서 묻어나는 작가 고유의 깊은 인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회화는 러시아 대표 국립 박물관 트레챠코프 미술관에 샤갈, 말레비치, 레핀, 칸딘스키와 함께 전시 소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