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2.08 17:37
[2023 주요 미술 행사]
그야말로 뜨겁게 불타오른 지난 한 해를 보낸 한국 미술계인 만큼 2023년 아트씬을 향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고조돼 있다. 방역 조치 해제로 정상화된 ‘아트바젤 홍콩’부터 ‘프리즈 서울’의 두 번째 에디션의 개최는 물론, 봄과 가을에는 ‘광주비엔날레’부터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아트 이벤트가 줄지어 미술 애호가들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열리는 주요 미술 행사를 되짚어봤다.

![[표] 2023 주요 미술 행사. 그래픽=박민선 에디터 /아트조선](https://art.chosun.com/site/data/img_dir/2023/02/08/2023020802027_1.jpg)
◆3월: 아트바젤 홍콩
‘아트바젤 홍콩(Art Basel Hong Kong)’이 돌아온다. 3월 23일부터 25일까지 홍콩전시컨벤션센터(HKCEC)에서 열리는 아트바젤 홍콩은 홍콩의 방역 조치가 해제된 이후 처음 열리는 미술 행사로서, 팬데믹 이전을 방불케 하는, 2019년 이후의 최대 규모로 펼쳐질 전망이다. 올해에는 전 세계 32개국 177개 갤러리가 참가하며, 이는 지난해 130개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올해 국내 갤러리 중에는 메인 섹터인 ‘갤러리즈(Galleries)에 국제갤러리, 학고재, 아라리오갤러리, PKM갤러리, 조현화랑, 갤러리바톤, 리안갤러리 등이 참가하며, ‘인사이트(Insights)’ 섹션에는 우손갤러리, 신진 작가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디스커버리(Discoveries)’에는 갤러리2, 제이슨 함, 휘슬 등이 출전한다.
◆4~7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94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해서 국립광주박물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등지에서 개최된다.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란 주제 하에 펼쳐지는 이번 비엔날레는 이질성과 모순을 수용하는 물의 속성에 주목함으로써 인류가 직면한 복잡다단한 현실과 전 지구적 현안에 대안을 제시하는 예술의 가치를 탐구하는 데 비전을 두고 다층적인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94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해서 국립광주박물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등지에서 개최된다.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란 주제 하에 펼쳐지는 이번 비엔날레는 이질성과 모순을 수용하는 물의 속성에 주목함으로써 인류가 직면한 복잡다단한 현실과 전 지구적 현안에 대안을 제시하는 예술의 가치를 탐구하는 데 비전을 두고 다층적인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4월: 화랑미술제
국내 최초의 아트페어이자, 매년 한국 미술축제의 첫 주자로서 봄을 알리는 ‘화랑미술제’가 다시 코엑스로 둥지를 옮겨 오는 4월 개최된다. 올해 41주년을 맞이하는 ‘2023 화랑미술제’에는 역대 최다 갤러리가 참여할 예정으로, 예년보다 더욱 다채롭고 다양한 작품들로 꾸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과 D홀에서 펼쳐진다.
◆5월: 아트부산
올해 12회째를 맞이하는 아트부산이 5월 5일부터 7일까지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열린다. 아트부산은 지난해 10만명 넘는 관람객수와 740억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국제 아트페어로서의 면모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올해에도 국내 유수의 화랑들과 세계적인 갤러리들이 한데 모여 미술 애호가의 시선을 사로잡는 동시대 미술품을 내걸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12회째를 맞이하는 아트부산이 5월 5일부터 7일까지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열린다. 아트부산은 지난해 10만명 넘는 관람객수와 740억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국제 아트페어로서의 면모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올해에도 국내 유수의 화랑들과 세계적인 갤러리들이 한데 모여 미술 애호가의 시선을 사로잡는 동시대 미술품을 내걸 것으로 기대된다.


◆6월: 도쿄국제아트페어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 일본 도쿄에서는 아트 러버들을 매료시킬 미술 행사가 예정돼 있다. 올해 7번째로 개최되는 ‘도쿄국제아트페어(Tokyo International Art Fair)’는 6월 23일과 24일 양일간 벨 살레 롯폰기(Bellesalle Roppongi)에서 만날 수 있다. 미국, 유럽, 중동 등 40여 개국 100여 명의 작가들의 회화, 조각, 사진 등 현대 미술품이 내걸려 뜨거운 동시대 아트씬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9월: 프리즈 서울·키아프
지난해 첫 개최임에도 성공적인 결실을 맺은 국제적인 아트페어 ‘프리즈(Frieze)’의 서울판과 국내 최초의 국제 아트페어 ‘키아프(Kiaf)’가 다가오는 9월 두 번째 동시 개최를 앞두고 있다. ‘프리즈 서울’은 지난해 한국 미술시장 미술품 거래 총액이 사상 첫 1조원을 넘기는 데는 물론, 한국 아트씬의 저변 확장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올해 행사도 기대되는 바다. 이번 프리즈 서울은 메인, 포커스 아시아, 프리즈 마스터즈 섹션을 통해 전 세계 유수의 갤러리 120여 곳을 소개할 예정이다. 함께 열리는 키아프도 더욱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요소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두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는 각각 9월 6일부터 9일까지, 9월 7일부터 9월 10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접전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해 첫 개최임에도 성공적인 결실을 맺은 국제적인 아트페어 ‘프리즈(Frieze)’의 서울판과 국내 최초의 국제 아트페어 ‘키아프(Kiaf)’가 다가오는 9월 두 번째 동시 개최를 앞두고 있다. ‘프리즈 서울’은 지난해 한국 미술시장 미술품 거래 총액이 사상 첫 1조원을 넘기는 데는 물론, 한국 아트씬의 저변 확장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올해 행사도 기대되는 바다. 이번 프리즈 서울은 메인, 포커스 아시아, 프리즈 마스터즈 섹션을 통해 전 세계 유수의 갤러리 120여 곳을 소개할 예정이다. 함께 열리는 키아프도 더욱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요소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두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는 각각 9월 6일부터 9일까지, 9월 7일부터 9월 10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접전을 펼칠 계획이다.
◆9~10월: 제13회 청주공예비엔날레
13번째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사물의 지도 – 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라는 주제 아래,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45일간 청주 문화제조창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20여 개국 8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주제전에는 청주국제공예공모전 1회(1999년) 대상수상자이자 세계적인 공예 작가 히로시 스즈키(Hiroshi Suzuki, 일본), 대형 타피스트리로 자연의 숭고함을 직조하는 알렉산드라 케하요글루(Alexandra Kehayoglou, 아르헨티나), 산업폐기물의 리사이클 디자인으로 재료에 대한 내러티브를 담는 스튜디오 더스댓(Studio ThusThat, 네덜란드) 등이 참여한다.
13번째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사물의 지도 – 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라는 주제 아래,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45일간 청주 문화제조창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20여 개국 8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주제전에는 청주국제공예공모전 1회(1999년) 대상수상자이자 세계적인 공예 작가 히로시 스즈키(Hiroshi Suzuki, 일본), 대형 타피스트리로 자연의 숭고함을 직조하는 알렉산드라 케하요글루(Alexandra Kehayoglou, 아르헨티나), 산업폐기물의 리사이클 디자인으로 재료에 대한 내러티브를 담는 스튜디오 더스댓(Studio ThusThat, 네덜란드) 등이 참여한다.


◆9~10월: 제3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지난 2018년과 2021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전통 수묵과 현대 작업을 함께 선보임으로써 수묵의 확장성과 수용성을 지속적으로 알려온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올해도 미술 애호가들을 맞이한다. ‘물드는 산, 멈춰선 물-숭고한 조화 속에서’라는 테마로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목포시, 진도군 등 전남 등지에서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에는 예향 남도의 지역적 정체성과 예술적 우수성을 담고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10개국 16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다변화된 전통 수묵과 현대수묵의 조화를 선보인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전시와 지난 비엔날레에서 호평받은 수묵패션쇼를 비롯해 새롭게 선보일 수묵콘서트, 대학수묵제 등 차별화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풍성한 수묵의 매력을 보여준다.
◆9~11월: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지난 25년간 미디어로 상징되는 미술의 동시대성과 실험성을 주목하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서울의 주요한 현대미술 행사로 꼽힌다. 올해 1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서울의 문화지형과 서울시립미술관의 네트워킹 구조 가까이서 동시대 시민 문화예술환경을 보고 행동하고 다시 그리는 비엔날레의 상상력을 제시하고자 한다. 9월 21일부터 11월 19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에 앞서 9월 6일부터는 ‘2023 키아프 x 프리즈’ 기간을 위한 공공 프로그램이 사전 개막할 예정이다.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지난 25년간 미디어로 상징되는 미술의 동시대성과 실험성을 주목하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서울의 주요한 현대미술 행사로 꼽힌다. 올해 1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서울의 문화지형과 서울시립미술관의 네트워킹 구조 가까이서 동시대 시민 문화예술환경을 보고 행동하고 다시 그리는 비엔날레의 상상력을 제시하고자 한다. 9월 21일부터 11월 19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에 앞서 9월 6일부터는 ‘2023 키아프 x 프리즈’ 기간을 위한 공공 프로그램이 사전 개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