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2.02 13:36
국립현대미술관 '페터 바이벨: 인지 행위로서의 예술' 개최
3일 개막… 5월 14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독일 카를스루에 예술미디어센터(ZKM, Center for Art and Media)와 공동 기획한 교류전 '페터 바이벨: 인지 행위로서의 예술'을 3일부터 5월 14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디어 개념미술작가로 알려진 페터 바이벨의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대규모 회고전으로, 그의 작품 세계를 예술행동, 퍼포먼스, 사진, 언어분석, 글쓰기, 시, 비디오, 확장영화, 컴퓨터 기반 설치 작업 등 총 10가지 주제 아래에서 살펴보며 대표작 70여 점을 소개한다.
바이벨은 1960년대부터 예술가이자 큐레이터, 이론가로 활동하며 미디어아트의 발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예술과 과학 사이를 자유분방하게 넘나들며 현재까지도 다양한 재료, 형식과 기술을 통해 자신의 문제 인식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20세기 후반에서 21세기 초반 사회 변화를 반영하고 당시 예술에 대한 관습적 견해에 도전했다. 미디어 발전 초창기 언어이론, 수학과 철학에 대한 깊은 관심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확장했고 더 나아가 실험 문학에서 퍼포먼스, 해체주의와 실험영화 등의 주제도 다뤘다.
초기 작업에서부터 타자기, 음반, 마그네토폰(magnetophone), 사진, 영화, 비디오 등 기계장치를 비평하고 이에 기반한 예술의 전 영역을 실험하며 이미지와 실재 사이의 존재론적 차이에 대한 질문을 던져왔다. 1966년을 기점으로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상호활동적인(인터랙티브) 요소를 포함시키며 보다 적극적으로 관객과의 소통과 참여를 제안했다. 그가 우리에게 제시하는 예술은 ‘인식의 과정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서울관의 다원공간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다원공간으로 진입하는 초입은 작가의 1960년대 초기 사진과 영상 작품 위주로, 다원공간에서는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다원성의 선율'(1986~1988)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 이어서, 다원공간을 나와 복도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작가의 후기 작업과 관객 참여형 작품들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