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1.07 17:32
작가 70인 작품 500점 선봬
13일까지 해운대 그랜드 엘시티 레지던스

바다를 품은 해양도시 부산 해운대에서 휴양과 미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축제 ‘그랑 브리지 아트페어(Grand Bridge Art Fair)’가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부산 그랜드 엘시티 레지던스에서 펼쳐진다. 작가 70여 명의 다채로운 작품 500여 점이 내걸리는 이번 행사는 ‘아트바젤 마이애미 비치’와 같이 그야말로 아트케이션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갤러리 청담, IACO 갤러리, 갤러리 오르, 아트 인사이드 갤러리, 비너스 갤러리, 묵지 아트 갤러리, 갤러리솜, 갤러리 하나, 갤러리 두, 이룸 갤러리, 가가 갤러리, 갤러리 H, 갤러리 무아, 아트 지앤지 갤러리, 뮤 아트 갤러리, 손끝 갤러리, 김가빈 아트 갤러리, 라우 갤러리 등이 참가해 알렉스 카츠, 데이비드 호크니를 비롯해 김근태, 장승택, 김춘수, 김덕한 등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을 대거 선보인다.

부산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꼽히는 그랜드 엘시티 레지던스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아트마켓을 통해 도시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도시적 미학과 예술적 가치를 담아냄으로써 기존의 호텔 아트페어와는 차별화된다. 예술가에게 요구되는 다양한 체험과 실험, 문화적 혼성과 창조의 가능성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차원 높은 예술적 실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아울러, 빛과 스틸의 미학을 표현하는 권용래 작가와 현대 자개의 정수를 보여주는 류지안 작가, 예술과 일상의 통합을 통해 조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김경민 작가 등의 초대전을 통해 완성도 높은 전시 구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더불어, 2세대 단색화 초대전에서는 한국 현대미술사의 궤적을 점검하고 미술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특별행사로는 롤스로이스 부산에서 마련한 시승 이벤트가 진행된다.
에이전시 무아 관계자는 “그랑 브리지 아트페어는 기존 호텔아트페어의 옹색함과 부스장사로 폄훼되는 기존 아트페어의 비예술적 상업성과도 일정 거리를 두고 있다”라며, “좋은 작품과 작가, 갤러리 그리고 컬렉터 모두가 함께하는 장이며, 새롭고 도전적인 전시 비즈니스로서 한국 미술시장과 세계 미술시장을 잇는 디딤돌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에이전시 무아의 주최·주관 아래 첫 회를 맞이하는 이번 아트페어는 그랜드 엘시티 레지던시 30~42층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