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거리 물들인 김호정의 푸른빛

입력 : 2022.07.07 14:24

개인전 ‘Eternal Rhythm of Blue’
7월 20일까지 뉴욕 스페이스776

김호정 개인전 ‘Eternal Rhythm of Blue’ 전경. /space776
김호정 개인전 ‘Eternal Rhythm of Blue’ 전경. /space776
BLUE D-I-IV, 2022, Gouache on arches paper, 18x26cm. /작가 제공
BLUE D-I-IV, 2022, Gouache on arches paper, 18x26cm. /작가 제공
 
국내는 물론 영국, 프랑스 등 해외에서도 활발히 전시 활동을 펼치며 고유의 파란빛 세라믹 작업으로 세계 아트러버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도예 작가 김호정이 이번에는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달 20일까지 뉴욕 스페이스776(Space776)에서 열리는 개인전 ‘Eternal Rhythm of Blue’에서 작가는 대표 세라믹 작업과 더불어 최근 새롭게 전개하고 있는 평면 작업도 함께 선보인다. 
 
오는 20일까지 뉴욕 스페이스776에서 개인전을 가지는 김호정 작가. /작가 제공
오는 20일까지 뉴욕 스페이스776에서 개인전을 가지는 김호정 작가. /작가 제공
BLUE MOON JAR XII, 2022, Porcelain, 33x34cm. /작가 제공
BLUE MOON JAR XII, 2022, Porcelain, 33x34cm. /작가 제공
김호정은 푸른빛의 도자기, 회화 등을 통해 자연의 그것과 같은 희망과 위로, 편안함을 구현하는 데 몰두해왔다. 자연이 지닌 푸른 빛깔에 대한 동경에서 기인한 파란색에 대한 애정은 오늘날 김호정의 작업을 이루는 핵심적인 요소가 됐다. 더 나아가 색의 무한한 다양성을 탐색하는 그의 작품은 고요하고 차분하면서 동시에 강렬하고 흥미로운 감상을 가능케 한다.
 
Origin BLUE XXX-II, 2022, Mixed media on canvas, 91x73xD8cm. /작가 제공
Origin BLUE XXX-II, 2022, Mixed media on canvas, 91x73xD8cm. /작가 제공
 
도자와 드로잉을 병행해오던 그는 최근에는 캔버스로까지 작업을 확장했다. 새로운 연작 ‘Origin Blue’는 기존 도자 작업에서 파생된 것으로, 캔버스 위를 세라믹 조각들이 메우고 있는 형태를 지니고 있다. 그의 항아리 표면에 작은 파란 조각이 은하수처럼 수없이 흩뿌려져 있듯이 이를 캔버스 위에 입체적으로 펼쳐놓은 셈이다. 이들 조각은 도자기에서 기원하고 도자기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뜻에서 ‘origin’이란 이름이 붙었다. 
 
BLUE D-III-I, 2021, Gouache on arches paper, 34x36.5cm. /작가 제공
BLUE D-III-I, 2021, Gouache on arches paper, 34x36.5cm. /작가 제공
김호정은 “이번 전시를 통해 맨해튼 거리를 나만이 표현할 수 있는 푸른빛으로 물들이고 싶다. 도심의 화이트 큐브 공간에서 잠시나마 자연의 파도와 위안을 느낄 수 있도록 말이다”라고 전했다. 
 
FLOW BLUE III-VI, 2022, Porcelain, 16.5x16.5x21cm. /작가 제공
FLOW BLUE III-VI, 2022, Porcelain, 16.5x16.5x21cm. /작가 제공
 
안현정 미술평론가는 전시 서문에서 “여백과 대비된 강렬한 색면 효과, 획의 동적요소를 보석처럼 흩뿌린 듯한 ‘생의 에너지’는 정서적 치유와 시각적 희열의 감동을 선사한다. 작가에게 블루는 스스로 겪고 체험했던 영감 그 자체이고, 우리 모두가 투영된 상상과 꿈의 에너지이다. 이브클라인의 ‘블루’처럼 김호정은 블루를 기본으로 작품 안에 담긴 예술세계의 스펙트럼을 한계 없는 조형언어로 재구성하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호정 개인전 ‘Eternal Rhythm of Blue’ 전경. /space776
김호정 개인전 ‘Eternal Rhythm of Blue’ 전경. /space776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