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미술관, 新 작품감상법 '다르게 보기' 프로그램 신설

입력 : 2022.05.03 14:44
/리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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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은 예술작품을 새롭게 감상하는 프로그램 '다르게 보기'를 10일 부터 매주 2회 미술관 멤버십 회원 10명 내외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이 평균 17초 내외로 매우 짧다는 사실에 착안해 기획된 것으로, 관람객들이 충분한 시간을 들여 스스로 작품을 해석하며 창조적으로 사고하고 표현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반스 재단 등에서도 이와 같은 능동적인 감상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시도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소장품 약 2~3점을 각 작품마다 10분 이상씩 작품의 색감, 재료 등을 천천히 바라보거나 음악과 같은 새로운 자극과 함께 감상한 뒤 서로의 감상을 나누는 토론 시간으로 90분간 진행된다. 참여자는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이나 정보를 사전에 제공받지 않아 자신만의 감각으로 작품에 몰입해 예술 작품을 창의적으로 해석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함께 서로의 감상을 나누면서 다양한 관점을 통해 확장된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리움미술관은 멤버십 회원을 시작으로 앞으로 일반 관람객까지 대상을 확장하여 신선한 미술관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소장품을 보존처리하는 ‘미술품 병원’ 보존연구실 투어, 해외 유수의 미술관을 온라인으로 탐방하는 랜선 투어 등을 제공해 다채로운 예술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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