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개질수록 또렷해지는 기억… 유현경展 ‘Attractiveness’

입력 : 2022.04.12 17:42

5월 10일까지 JN갤러리

유현경 개인전 ‘Attractiveness’ 전경. /JN갤러리
유현경 개인전 ‘Attractiveness’ 전경. /JN갤러리
 
유현경 개인전 ‘Attractiveness’가 5월 10일까지 서울 신사동 JN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가 베를린에서 귀국해 경북 문경에서 머물며 목격한 풍경, 사물 등을 담은 신작이 내걸린다. 
 
그는 속필로 그려 뭉개진 듯 표현되는 특유의 화풍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상을 재현하는 데 치중하기보다는 대상의 감정과 내면을 드러내고자 한다. 주로 인물화 작업에 몰두해왔던 작가는 이번에는 풍경과 꽃에 눈을 돌렸다. 집, 도로, 나무 등 일상적인 배경이 작가의 캔버스 속에서 묘한 정취를 자아내는 풍광으로 되살아난다. 
 
유현경 개인전 ‘Attractiveness’ 전경. /JN갤러리
유현경 개인전 ‘Attractiveness’ 전경. /JN갤러리
 
이번 전시를 기획한 임지현 JN갤러리 대표는 “유현경 작가의 여백 처리와 공간감, 농도 조절로 표현한 물감의 흘림, 그리고 자유로운 붓놀림에 편안함과 감동을 느낀다. 빠른 속도의 붓질과 흩어질 것 같은 필력이 주는 생동감이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듯하다”라고 설명했다. 
 
유현경은 서울대 미대 서양화과 졸업,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독일 슐로스 플뤼쇼브(2011), 스위스 로테 파브릭(2014), 미국 뉴욕 두산레지던시(2016) 등 해외 레지던시에서 활동한 바 있다. 현재 베를린에서 거주하며 작업 중이다.
 
유현경 개인전 ‘Attractiveness’ 전경. /JN갤러리
유현경 개인전 ‘Attractiveness’ 전경. /JN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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