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조차 어려운 미래에 대한 고찰… '미래가 그립나요?'展

입력 : 2021.12.24 17:51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 수상자전

'미래가 그립나요?' 전시 전경 /현대자동차
'미래가 그립나요?' 전시 전경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주최하는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 2021’ 수상자인 심소미 큐레이터가 기획한 전시 '미래가 그립나요?'가 내년 3월 31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개최된다.
 
올해 처음 개최된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은 현대자동차가 우수한 국내 디자인 큐레이터를 발굴해 이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어워드 프로그램이다.
 
첫번째 수상자인 심소미 큐레이터는 현대 블루 프라이즈 2021의 주제 ‘시간의 가치’를 창의적으로 해석해, 팬데믹 이후 불확실성이 증가한 상황에서 우리가 맞이하게 될 미래의 시간은 어떤 모습일지 고민해보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미래가 그립나요?' 전시 전경 /현대자동차
'미래가 그립나요?' 전시 전경 /현대자동차
 
이번 전시는 도시, 산업, 객체, 근미래라는 네 가지 소주제로 구성해 위기에 대비해온 도시공간의 현재와 미래를 다루기도, 기술과 노동, 인간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기도 한다. 아울러,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위기들을 겪으며, 인간 중심적 사고관을 극복하는 대안적 사유와 공생을 탐색하며, 가까운 미래지만 상상하기 쉽지 않은 불확실한 시간대로 관객을 안내한다.
 
피플즈 아키텍처 오피스(People’s Architecture Office)의 작품은 전시장 내부와 외부를 수직으로 움직이는 리프트와 유기적인 파이프 구조물을 활용해 화려한 건축적 상상력을 보여준다. 디지털 아트를 선도하는 아티스트 마뉴엘 로스너(Manuel Rossner)는 관람객이 직접 스마트폰을 통해 미래 시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드로잉 아키텍처 스튜디오(Drawing Architecture Studio)는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의 대형 파사드에 미래도시의 풍경을 부산의 현재 풍경과 오버랩한 드로잉 작품을 선보인다.
 
'미래가 그립나요?' 전시 전경 /현대자동차
'미래가 그립나요?' 전시 전경 /현대자동차
 
이외에도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건축가, 시각예술가, 연구자 등 14팀이 참여해 총 15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건축, 그래픽 디자인, 미술, 기술 연구, 영상, 3D 애니메이션, 게임, 가상현실 등 다양한 접근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탐색하고, 불확실한 시간의 작동방식을 또 다른 방향으로 디자인하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심 큐레이터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만들어져 가는지, 동시에 우리들은 어떻게 변화돼 가는지에 대해 탐색하고자 한다”며 “팬데믹과 같은 불안한 현실 세계와 마주했을 때 디자인과 세계간 교류와 소통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미래가 그립나요?' 전시 전경 /현대자동차
'미래가 그립나요?' 전시 전경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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