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2.02 17:25
더존을지타워 1층 로비에 설치
‘높이 7미터’ 에폭시 스티커 연작 ‘비틀 시리즈’

최울가 작가의 벽화 <New World(On the way to Metaverse)>가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 1층 로비에 설치됐다.
폭 6미터, 높이 7미터에 다다르는 크기의 벽화로, 에폭시 스티커로만 전면 작업한 작가의 대표 인기 연작 ‘비틀 시리즈(Beetle Series)’의 초대형 확대판이다. 어린아이가 스티커를 벽면에 붙이고 노는 것을 연상하듯 ‘최울가표 수제 스티커’로 전면을 일일이 채웠다. 벽화 앞에 서면 아기자기하고 유머러스한 면모에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간다.
폭 6미터, 높이 7미터에 다다르는 크기의 벽화로, 에폭시 스티커로만 전면 작업한 작가의 대표 인기 연작 ‘비틀 시리즈(Beetle Series)’의 초대형 확대판이다. 어린아이가 스티커를 벽면에 붙이고 노는 것을 연상하듯 ‘최울가표 수제 스티커’로 전면을 일일이 채웠다. 벽화 앞에 서면 아기자기하고 유머러스한 면모에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간다.
1일 열린 벽화 제막식에서 최울가는 “하나하나 고유의 개성을 지닌 조각들이 모여 화면 속에 새로운 세상을 구축하는 비틀 시리즈와 오늘날 뜨거운 화두 중 하나인 메타버스의 개념이 같다고 생각한다. 그림을 하루종일 보고 있어도 볼 때마다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틀 시리즈’는 작가가 새로움을 향한 지난한 모색 끝에 완성해 지난 5월 평창동 가나아트에서 열린 개인전에서 최초 공개했던 연작이다. 그리는 것을 넘어 만드는 행위에 집중하며 보다 현대적인 표현방법을 꾸준히 모색한 결과물로, 레진과 에폭시를 혼합해 적정한 배합과 재료의 물성을 연구, 실험하는 데에만 10여 년이 걸렸다. ‘붙이기’에 수반되는 노동집약적인 과정을 통해 물질성과 촉각성이 담긴 작업이다.
특유의 화법으로 인간의 본능적인 감정과 원초적인 의식을 캔버스에 담아온 최울가는 고정팬층이 두터운 작가 중 하나다. 인간, 집, 자동차, 배, 동식물, 의복 등 다채로운 이미지를 단계적인 배치 없이 흡사 어린아이의 낙서와 같이 어지럽게 늘어놓은 화면 구성이 특징이다.
이미지의 중요도나 순서는 알 수 없지만, 그저 이 무질서에서 오는 묘한 카타르시스와 원초적인 자유로움이 중요한 것이라고 최울가는 강조한다. 이러한 고유의 독특한 화풍 덕분에 전시와 아트페어에 내놓았다 하면 팔리는 이른바 ‘완판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작품은 더존을지타워 1층 로비에 영구 설치됐으며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