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한국판 프리즈’… 아트쇼 ‘더리뷰’ 개막, 셀럽 발길 이어져

입력 : 2021.10.07 14:04

우국원, 진 마이어슨, 백현진, 정희승,
강강훈, 이진우, 정그림 등 작가 19인 참여
17일까지 조선일보미술관·노블레스컬렉션 동시 개최

7일 조선일보미술관과 노블레스컬렉션에서 동시 개막한 ‘더리뷰’ 전시장 전경. 행사는 17일까지 이어진다. /이시우·아트조선
7일 조선일보미술관과 노블레스컬렉션에서 동시 개막한 ‘더리뷰’ 전시장 전경. 행사는 17일까지 이어진다. /이시우·아트조선
 
한국판 ‘프리즈(Frieze)’로 기대를 모은 아트쇼 ‘더리뷰(THE REVIEW)'가 베일을 벗고 7일 서울 광화문 조선일보미술관과 청담동 노블레스컬렉션에서 동시 개막했다.
 
내년 ‘프리즈 서울’의 첫 개최에 앞서 프리즈와 같이 미디어에 뿌리를 두고 출범한 ‘더리뷰’는 국내 최초 미디어 연합형 아트쇼로, 조선미디어 아트 전문 매체 ‘ART CHOSUN(아트조선)’과 ‘TV CHOSUN’,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노블레스’, 아트 전문 매거진 ‘아트나우’가 공동으로 기획에 나서 완성도와 공신력을 높였다.
 
‘더리뷰’가 열리고 있는 조선일보미술관을 찾은 배우 이광기씨. /아트조선
‘더리뷰’가 열리고 있는 조선일보미술관을 찾은 배우 이광기씨. /아트조선
 
이날 조선일보미술관에는 아트 컬렉터이자 파워 인플루언서로 잘 알려진 강희재 업타운걸 대표가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강희재 대표는 전시 참여 작가인 채지민과 정수영의 작품을 실제로 소장하고 있다며 밝히며 이들 작가의 출품작을 눈여겨봤다. 또한 배우 활동만큼이나 문화예술기획자로도 활약 중인 이광기 스튜디오끼 대표도 전시장을 찾았다. 아트 컬렉터인 이 대표는 전시를 관람하며 컬렉션에 추가하고 싶은 작품들 몇 점을 짚었다. 
 
10월 7일자 TV CHOSUN 뉴스9 캡처
10월 7일자 TV CHOSUN 뉴스9 캡처
7일 조선일보미술관과 노블레스컬렉션에서 동시 개막한 ‘더리뷰’ 전시장 전경. 행사는 17일까지 이어진다. /이시우·아트조선
7일 조선일보미술관과 노블레스컬렉션에서 동시 개막한 ‘더리뷰’ 전시장 전경. 행사는 17일까지 이어진다. /이시우·아트조선
 
더리뷰에는 노련한 컬렉터의 성공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은 물론, 미술 초심자의 첫 컬렉션을 돕기 위해 이머징 아티스트부터 유명 중견 아티스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가 19인이 참여해 평면, 입체, 설치 등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재미와 관심 등 내적 가치를 중시여기는 MZ세대 영 컬렉터라면 눈여겨볼 만한 영 아티스트이해강, 지근욱, 채지민, 정수영 등의 작품이 전시되며, 진 마이어슨, 샌정, 민병헌, 강강훈, 고산금, 정희승, 이진우 등 2040 아트 컬렉터의 소장욕을 자극하는 유명 작가의 소품도 내걸린다. 
 
7일 조선일보미술관과 노블레스컬렉션에서 동시 개막한 ‘더리뷰’ 전시장 전경. 행사는 17일까지 이어진다. /이시우·아트조선
7일 조선일보미술관과 노블레스컬렉션에서 동시 개막한 ‘더리뷰’ 전시장 전경. 행사는 17일까지 이어진다. /이시우·아트조선
 
특히 지난달 한 경매에서 회화 한 점이 시작가의 15배에 달하는 금액에 낙찰되며 현재 미술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의 작가로 꼽히는 우국원이 더리뷰에 참가했다. 그간 익히 봐왔던 회화가 아닌, 작가가 이전에 선보인 설치 작업의 일부에 페인팅을 한 독특한 작품 <Home Sweet Home>을 볼 수 있어 미술애호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프레디 머큐리, 데이비드 보위 등 우국원이 평소 좋아하고 존경해왔던 아티스트의 이름과 얼굴 등이 그려진 십자가로 이뤄진 오마주 작품이다.
 
7일 조선일보미술관과 노블레스컬렉션에서 동시 개막한 ‘더리뷰’ 전시장 전경. 행사는 17일까지 이어진다. /이시우·아트조선
7일 조선일보미술관과 노블레스컬렉션에서 동시 개막한 ‘더리뷰’ 전시장 전경. 행사는 17일까지 이어진다. /이시우·아트조선
 
아울러, 최근 럭셔리 패션브랜드 ‘보테가 베네타’와 협업해 쥬얼리에서 영감을 받은 컬래버레이션 작품이 디지털매거진 ‘이슈드 바이 보테가(Issued by Bottega)’에 나오미 캠벨, 트레비스 스캇 등 셀럽과 함께 소개돼 전 세계 아트러버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정그림의 오브제 앞은 조선일보미술관 전시장의 인기 셀피 스팟이다.
 
끊김 없는 하나의 선으로 이뤄진 독특하고도 낯선 형태를 지닌 <모노> 시리즈는 살아있는 것처럼 운동감과 생동감이 느껴진다. ‘꼬리’를 길게 늘어뜨린 추상적인 형상은 마치 종이에 끄적인 드로잉 선이 3차원 공간으로 튀어나와 있는 것 같은 묘한 형상이다.
 
7일 조선일보미술관과 노블레스컬렉션에서 동시 개막한 ‘더리뷰’ 전시장 전경. 행사는 17일까지 이어진다. /이시우·아트조선
7일 조선일보미술관과 노블레스컬렉션에서 동시 개막한 ‘더리뷰’ 전시장 전경. 행사는 17일까지 이어진다. /이시우·아트조선
 
이외에도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악마판사’, ‘모범택시’에서 활약을 보여준 배우 겸 아티스트 백현진, 한국뿐만 아니라 홍콩, 일본, 프랑스 등지에서 차세대 단색화 화가로 주목받고 있는 김근태 등이 참여했다. 
 
7일 조선일보미술관과 노블레스컬렉션에서 동시 개막한 ‘더리뷰’ 전시장 전경. 행사는 17일까지 이어진다. /이시우·아트조선
7일 조선일보미술관과 노블레스컬렉션에서 동시 개막한 ‘더리뷰’ 전시장 전경. 행사는 17일까지 이어진다. /이시우·아트조선
 
한편, 더리뷰는 지난 2년간 ‘아트조선’과 ‘노블레스’에서 기사를 통해 ‘리뷰’되고 소개된 바 있는 작가 19인의 예술세계를 이번엔 전시장에 내걸린 작품으로써 ‘리뷰’하고 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미디어가 작품과 작가를 검증, 엄선해 전시 형태로 소개하고 기존의 마켓형 아트쇼의 한계를 뛰어넘는 신선하고 참신한 아트마켓을 표방하고자 창설됐다.
 
갤러리 중심의 기성 아트페어와는 차별화해 작가에 초점을 맞춘 아트쇼로서, 출품작 한 점 한 점 작가들과 직접적인 소통과 의논을 통해 선별됐음은 물론, 전시장의 작품 배치까지도 작가와 상의해 결정됐다. 단순한 시각적인 경험을 넘어 아트 전문 미디어가 엄선한 국내 신인·중견 작가 19인의 작품에 응축된 그들의 예술혼을 감각할 수 있는 자리다.
 
이번 전시는 17일까지 휴관 없이 매일 11:00~19:00 운영된다. (02)724-7831
 
◆입장권 예매: https://bit.ly/2XFRL3E
 
7일 조선일보미술관과 노블레스컬렉션에서 동시 개막한 ‘더리뷰’ 전시장 전경. 행사는 17일까지 이어진다. /이시우·아트조선
7일 조선일보미술관과 노블레스컬렉션에서 동시 개막한 ‘더리뷰’ 전시장 전경. 행사는 17일까지 이어진다. /이시우·아트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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