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2.14 14:16
세종솔로이스츠와 협력해 글로벌 스트리밍 공연 열어
팬데믹으로 지친 마음을 패션과 음악을 통해 예술로써 위로하고 ‘재생’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지역 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럭셔리 패션 브랜드 펜디(FENDI)가 챔버 오케스트라 세종솔로이스츠와 협력해 스트리밍 이벤트 공연 ‘펜디 르네상스- 아니마 문디(FENDI Renaissance- Anima Mundi)’를 지난 11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었다.
펜디의 글로벌 스트리밍 이벤트 시리즈는 이탈리아 로마를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 일본 도쿄에서 개최됐으며 유럽과 아시아 전역으로 공연을 확장해왔다. 서울에서 펼쳐진 이번 공연은 네 번째로, 세계 최정상급의 음악적 기량을 갖춘 세종솔로이스츠 소속의 유망한 바이올리니스트와 연주자가 함께했다.


세종솔로이스츠는 이탈리아 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의 ‘조화의 영감(L'Estro Armonico)’ 중 ‘RV310’을 연주했다. 이날 남성 바이올리니스트 설리만 테칼리는 펜디 FW 2020 컬렉션의 수트를,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강정은은 펜디 쿠튀르 2019·2020 FW 컬렉션 룩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0 쿠튀르 드레스는 오간자 소재로 옅은 컬러의 인타르시아 장식과 가장자리의 모자이크 장식이 특징으로, 고도로 숙련된 펜디의 장인 정신과 함께 독창성과 아름다운 정수를 보여줬다.
총 12곡의 협주곡으로 구성된 비발디의 대표적인 작품 ‘조화의 영감’ 중 ‘RV310’을 선보인 이날 공연에서는 ‘알레그로(빠르게)-라르고(느리게)-알레그로(빠르게)’라는 전형적인 3악장의 형식 안에서 바이올린 독주와 합주가 교묘하게 배분돼 유기적인 조화를 뽐냈다. 특히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 광장과 팔거리, 미래로를 배경으로 11명의 연주자는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해 각자 악기를 연주하며 평화로운 하모니를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