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내년 9월 개최 확정

입력 : 2020.10.30 12:50
 
올해 9월 개최를 앞두고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행사 연기를 결정했던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내년 9월 8일부터 11월 21일까지 열리는 일정으로 확정됐다.
 
이에 예술감독 융 마(Yung Ma)의 지휘 하에 국내외 41명/팀 참여자가 ‘하루하루 탈출한다(One Escape at a Time)’라는 제목으로 오늘날 대중미디어에 나타나는 현실 도피의 다양한 양상에 주목한다. ‘도피주의와 맺는 새로운 관계’에 대한 비엔날레 참여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면서 새롭게 상상해 보길 제안하고 나아가 파편화된 현실을 살아가기 위한 좌표를 찾아가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참여 작가 총 41명/팀 중에 국내 작가는 10명, 해외 작가는 31명으로,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예술가가 함께한다. 미술 작가뿐만 아니라 음악가(림기옹[Lim Giong], 아마츄어 증폭기), 예술공간(취미가, 합정지구, ONEROOM) 등을 참여자로 초청해 예술을 실천하는 다양한 관점과 태도를 폭넓게 아우르는 장을 제시한다. 또 류한솔, 정금형, 홍진훤, 아이사 혹슨(Eisa Jocson), 유리 패티슨(Yuri Pattison), 폴린 부드리/레나테 로렌츠(Pauline Boudry / Renate Lorenz) 등 절반 이상의 참여자가 출품을 위해 신작을 제작하여 비엔날레의 참신성을 높인다.
 
서울시를 대표하는 행사이자 국제적인 미술 행사로서,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팬데믹 시대의 심리적, 물리적 한계를 넘어 도시와 교류하는 다채로운 시도를 펼쳐 보인다. 특히 전시와 더불어 대중미디어의 유통망을 참조하는 전방위적 프로그램을 제시할 예정이다. 온라인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방송사와 협업, 도시의 다양한 공공장소로 개입 등, 영역을 확장하며 서울시 전역에 메아리처럼 울려 퍼지는 비엔날레 네트워크를 계획하고 있다. 비엔날레 참여자의 프로젝트를 온라인으로 살펴볼 수 있는 웹사이트는 이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서 기능하며, 2021년 봄에 공개 예정이다. 
 
개최 기간이 변경된 만큼 사전 프로그램을 통해 제11회 서울 미디어시티비엔날레 준비 과정의 면면을 공유하여 비엔날레의 문턱을 낮춘다. 이 사전 프로그램은 12월 초까지 이어지는 온라인 토크 시리즈로, 매주 목요일 한 편씩 비엔날레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 공개되며 올해 연말까지 제공된다. 비엔날레 참여자 고등어, 장영혜중공업, 합정지구, 헨리케 나우만(Henrike Naumann)을 비롯해 그래픽 디자이너 박선영(디자인 스튜디오 파크-랭거, Park-Langer), 작가 정연두가 비엔날레 팀원과 나누는 대화 형식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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