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7.14 16:00
야외조각장 잔디밭에 물과 숲 연상하는 새로운 표면 형성
9월 말부터 과천 야외조각장에 전시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올해 ‘과천야외프로젝트’ 최종 당선작에 건축가 stpmj(이승택, 임미정)의 <과.천.표.면 The Surface>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MMCA 과천야외프로젝트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의 주요 목표인 ‘가족 중심의 전 세대 공감 미술 공간’의 방향 아래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쉼터와 같은 작품을 야외에서 선보이고자 한다. 특히 세계적 대유행으로 자리한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 야외라는 개방된 공간에 대한 장소적·조건적 상황을 재해석하고, 이를 통해 미술관을 찾는 관객들에게 ‘숨, 쉼’의 환경을 제안한다.
당선작은 야외조각장 내 산책로에 둘러싸인 잔디밭 경사지에 새로운 지형 표면을 생성하는 작품으로, 나무, 연잎, 우산 등을 연상시키는 개별단위의 구조체 700여 개가 수평선을 이루며 펼쳐지고 군집한다. 관객은 그 안으로 들어가 시각·촉각·청각적 상호반응을 경험하며, 주어진 환경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끌어낸다. 작품은 작업의 효율성과 친환경 문제들을 고민하고 이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작품은 9월 말부터 2021년 5월 말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야외조각장 내 전시된다. 실내에서는 2차 후보군에 오른 4팀의 제안들을 만나는 아카이빙 공간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