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주의 넘어 근대까지… ‘미술 혁명기 진수’ 한눈에

입력 : 2020.02.21 18:03

아람미술관, ‘프렌치모던’展 개최

장 프랑수아 밀레作 양 떼를 치는 남자(Shepherd Tending His Flock), 81.8x100.5cm, 캔버스에 유채, 1860s
장 프랑수아 밀레作 양 떼를 치는 남자(Shepherd Tending His Flock), 81.8x100.5cm, 캔버스에 유채, 1860s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이 21일부터 6월 14일까지 브루클린미술관 명작초대전 <프렌치 모던: 모네에서 마티스까지, 1850‑1950>을 개최한다. 현대미술의 출발로 여겨지는 모더니즘의 전개 과정과 미술사의 혁명기에 대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는 정통 미술사의 맥락을 근간으로 구성된 전시로, 브루클린미술관의 유럽 컬렉션 대표작을 선보인다. 
미국에서 최초로 인상주의 전시를 열었던 브루클린 미술관의 유럽 컬렉션은 프랑스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 국제적인 모더니즘 예술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미술사 혁명의 시발점이 된 인상주의 미술을 미국에 처음 소개한 것은 브루클린 미술관이다. 100년 전인 1921년 <프랑스의 모더니즘의 대가들-후기 인상주의와 이전>전(展)을 통해 인상주의 미술을 소개했다.
유럽 르네상스와 고전주의 회화 작품들이 점점 희귀해지고 비싸질수록 미국의 주요 미술관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고 이에 브루클린 미술관은 비교적 가격이 낮은 프랑스 모더니즘 작품으로 눈을 돌려 작품을 수집했다. 100년 전 열린 ‘프랑스의 모더니즘의…’ 전시는 브루클린미술관의 관장 윌리엄 헨리 폭스가 프랑스 작가들의 대담하고 현대적인 그림에 집중했고 그렇게 해서 마련된 것이었다. 
폴 세잔作 가르단 마을(The Village of Gardanne), 92.1x73.2cm, 캔버스에 유채, 콘테, 크레용, 1885~1886 /아람미술관
폴 세잔作 가르단 마을(The Village of Gardanne), 92.1x73.2cm, 캔버스에 유채, 콘테, 크레용, 1885~1886 /아람미술관
이번 전시에는 폴 세잔, 마르크 샤갈, 에드가 드가, 앙리 마티스, 장 프랑수아 밀레, 클로드 모네, 피에르 르누아르, 오귀스트 로댕 등 프랑스에서 태어나거나 활동했던 작가 45인의 다양한 크기, 소재, 미술사조로 엮인 회화와 조각 59점이 전시된다.
또한 출품작은 자연주의에서 추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변화과정을 따라가며 19세기와 20세기 현대미술을 정의한 연속적인 아방가르드를 보여준다. 전시는 풍경, 정물, 인물, 누드 총 4가지 주제로 나눠 꾸려져 시대와 재료를 넘어서 각각의 사조를 비교하는 동시에 같음과 다름을 찾아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입장료는 8000~1만원.
클로드 모네作 밀물(Rising Tide at Pourville), 66x81.3cm, 캔버스에 유채, 1882 /아람미술관
클로드 모네作 밀물(Rising Tide at Pourville), 66x81.3cm, 캔버스에 유채, 1882 /아람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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