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1.20 11:35
中 한메이린예술기금회서 청동 조소 ‘판다’ 3점 기증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중국 한메이린예술기금회로부터 한메이린(韩美林, 1936~)의 대표작 중 청동 조소 작품 <판다> 3점을 기증받아 야외 광장에서 12월까지 상설로 전시한다. 이번 기증은 2018년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한메이린 세계순회전-서울> 전시에서 작가의 작품 <판다> 10점이 대중에게 소개된 것이 계기가 됐다. 한메이린은 “지난 전시 때 한여름 뜨거운 날씨에도 아이들이 판다를 끌어안고 사진 찍고 잔디밭에서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고 기증 취지를 밝혔다. <판다>는 각각 위엔위엔(圆圆),메이메이(美美), 멍멍(梦梦)으로 이름 지어졌는데, ‘한중 우정의 아름다움과 동아시아 번영의 꿈을 이루기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작가는 서화가, 현대미술가, 조각가, 도예가, 공예가, 디자이너 등으로 활동하는 중국 출신의 전방위 예술가로 평가받는다. 항저우, 베이징, 인촨에 한메이린예술관을 개관하면서 세 개의 미술관을 보유한 최초의 중국 현대 작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마스코트 디자인을 총괄했으며 이후 예술을 통해 올림픽 정신과 맥이 닿아있는 ‘평화’와 ‘다원화’의 세계관에 천착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8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피에르 드 쿠베르탱 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