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에 묻힌 6·25전쟁 호국영웅… 모두 돌아오는 그날까지

입력 : 2019.11.18 10:57

육군 창작 뮤지컬 ‘귀환’, 12월 1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지난 상반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로 11만 관객을 동원한 육군본부가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을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 ‘귀환’을 선보인다. ‘마마 돈 크라이’ ‘최후진술’ ‘해적’ 등 꾸준히 협업해 온 이희준 작가와 박정아 작곡가가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합을 맞춘다.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인 6·25전쟁에서 수습하지 못한 전사자의 유해는 13만 3천여 위로, 발굴 사업을 통해 1만여 위를 발굴했으나 아직 돌아오지 못한 12만 3천여 위의 호국용사가 산야에 묻혀 있다. 2000년 4월, 6·25전쟁 50주년을 맞아 육군에서 시작된 유해 발굴 사업은 2007년 유해 발굴 감식단이 창설되며 국가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마지막 한 분을 모시는 그날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소명은 이제 무대 위에서 관객을 만난다.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극은 6·25전쟁 참전 용사 ‘승호’가 전사한 전우의 유해를 찾아 다부동 일대 산을 헤매는 것으로 시작된다. 다시 찾으러 오겠다고 다짐했던 그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평생을 바친 승호의 현재 그리고 6·25전쟁의 한가운데 소용돌이쳤던 과거가 교차하며 이야기는 시시각각 다양한 모습으로 전개된다. 6·25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하나뿐인 목숨을 바쳤으나 미처 수습되지 못한 채 이름 모를 산야에 홀로 남겨진 호국영웅의 유해를 찾아 조국의 품으로 모시는 이야기를 통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12월 1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