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발레·무용·광대극… 이색 공연 골라 보는 재미

입력 : 2019.11.04 11:16

‘제1회 아시아 컨템포러리 발레 축제’, 오는 8, 9일 오산문화예술회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극단 벼랑끝날다, 수원·하남서 각각 공연

하남문화재단 상주 단체 ‘극단 벼랑끝날다’는 광대 15명으로 구성된 신작 ‘더 클라운’을 선보인다. /경기문화재단
하남문화재단 상주 단체 ‘극단 벼랑끝날다’는 광대 15명으로 구성된 신작 ‘더 클라운’을 선보인다. /경기문화재단
 
수원과 오산, 하남에서 경기 지역 공연장 상주 단체의 공연이 펼쳐진다. 경기문화재단은 2010년부터 공연예술 단체의 안정적인 창작 활동 기반 마련과 공연장 레퍼토리 확보를 위해 경기도 공연장 상주 단체 육성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우수 레퍼토리 개발을 위해 매년 신작 발표와 국제 협력 공동 제작, 쇼케이스 등 지속적인 연구와 실험으로 창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오산문화재단 상주 단체 ‘정형일 발레 크리에이티브’는 오는 8일과 9일 오산문화예술회관에서 ‘제1회 아시아 컨템포러리 발레 축제’를 개최한다. 본 축제는 교류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아시아 현대 발레 단체와 무용수, 축제 감독이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기획됐다. 8일에는 현대 발레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큰 규모의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9일에는 현대 발레의 레퍼토리를 한자리에서 접하고 참여형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소규모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정형일 발레 크리에이티브’의 공연 ‘The Seventh Position’은 8일 축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
‘정형일 발레 크리에이티브’의 공연 ‘The Seventh Position’은 8일 축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
 
광주 남한산성아트홀과 수원SK아트리움에 상주하는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가 신작 ‘50/50=50’을 8일과 9일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첫선을 보인다. 극장의 규모가 작은 만큼 관객과 가까이 호흡할 것으로 기대된다. 길에서부터 시작해 10년을 넘어선 예술 단체로서 춤에 대한 고민을 특유의 유쾌함으로 표현하며 50을 뛰어넘어 51로 진화하기 위한 도약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새로운 시작에 안은미 안무가가 예술 감독으로 참여해 든든한 멘토로서 함께했다. 무대 위에서 켜켜이 쌓이는 몸짓의 소리를 통해 무용수의 치열함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관객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새로운 에너지를 확인할 수 있다.
 
하남문화재단의 상주 단체 ‘극단 벼랑끝날다’는 창단 10주년을 맞아 오는 9일 하남문화예술회관 아랑홀에서 15명의 광대로 구성된 공연 ‘더 클라운’을 선보인다. 극단은 올해 11월 초 공연을 목표로 5개월 동안의 워크숍을 실시했다. 기존 단원과 새로이 편성된 인원이 함께 신체와 정서를 훈련하고, 빨간 코를 비롯한 의상, 분장을 통해 캐릭터를 하나하나 완성해냈다. 이번 공연은 그 첫 번째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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