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감각들의 공간>展

입력 : 2019.10.23 17:49

닻미술관 (19. 11. 02 - 20. 02. 23)

 
■전시정보

전시제목 : 다른 감각들의 공간(Synesthesia : The Space Between)
참여작가 : 김준, 전소정, 아만다 마찬드(Amanda Marchand), 앨리사 미나한(Alyssa Minahan), 마이클 메이어(Michael Meyer)
전시일정 : 2019. 11. 02 - 2020. 02. 23
전시장소 : 닻미술관
주소 :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진새골길 184
 

아만다 마찬드作 < No Title Required(from Lumen Notebook) > 50x65cm Archival Pigment Print 2019 /닻미술관
아만다 마찬드作 < No Title Required(from Lumen Notebook) > 50x65cm Archival Pigment Print 2019 /닻미술관

 
■전시소개

닻미술관이 11월 2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개관 10주년 전시 ‘다른 감각들의 공간’을 진행한다. 사운드, 이미지, 텍스트가 한데 어우러진 이번 전시는 직관과 이성에 대해 질문을 던져 서로 다른 매체 사이의 공간을 담는다. 사진, 소리, 영상으로 자신만의 공감각을 표현한 작가, 책을 창의적 재현 대상으로 해석해 독창적 오브제를 이끌어낸 작가와 출판사, 그리고 다양한 공감각 이야기를 소개하는 책은 감각과 이성이 자유로이 넘나드는 공간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김준作 <굳어진 조각들, 뉴질랜드 남섬> 29.7x21cm 탁본 2017 /닻미술관
김준作 <굳어진 조각들, 뉴질랜드 남섬> 29.7x21cm 탁본 2017 /닻미술관

 
■전시내용

우리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모든 감각과 인지 능력 중 시각은 가장 중요하다. 사실 본다는 것은 시각만이 아니라 촉각과 기억, 인지를 포함한 감각적 경험의 조합으로 이뤄진다. 사람의 뇌가 시각과 연결된 다른 감각을 통해 세상을 인식하는 과정은 아직 다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다.

 
빛과 소리, 책이 어우러진 첫 번째 전시 공간은 외부의 정보를 직관적으로 받아들이는 감각으로 구성된다. 아만다 마찬드와 앨리사 미나한, 마이클 메이어는 사진 작업을 통해 시간과 빛의 흔적을 담거나 음의 파동을 추상적으로 표현한다. 김준은 기억과 연관된 소리를 채집해 공간에 설치하고, 다양한 시각 예술 출판사에서 감각의 물성을 다룬 책과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전소정作 <열두 개의 방> 7분 35초 싱글 채널 비디오, HD, 컬러, 스테레오 사운드 2014 /닻미술관
전소정作 <열두 개의 방> 7분 35초 싱글 채널 비디오, HD, 컬러, 스테레오 사운드 2014 /닻미술관
 
다른 한편에는 정보가 인식되는 사고의 과정을 보여주는 책이 진열된다. 책은 외부와 연결돼 내면에 기억을 심는다. 책을 통해 세상을 보는 시각적 경험은 매우 주체적이다. 수많은 이야기 속 다양한 감각으로 직조된 이미지와 글이 종이의 물성이라는 촉각을 통해 친밀하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전시 후반부에 만나는 어두운 방에는 빛과 소리의 존재 방식을 묻는 전소정의 영상이 있다. 예술을 통해 전달되는 감각적 느낌은 대부분 추상적이며, 그 잔상이 작가가 구성한 사유의 공간 속에서 무한히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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