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현, 제20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

입력 : 2019.10.22 09:49

탄탄한 묘사력·다양한 매체 활용… 인간의 삶 깊이 있게 구현

<에픽상하이> 582x390cm 장지에 연필, 아크릴릭 2018 /대구미술관
<에픽상하이> 582x390cm 장지에 연필, 아크릴릭 2018 /대구미술관
 
서양화가 조덕현이 제20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인성 미술상은 한국 근대 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서양화가 이인성의 작품 세계와 높은 예술 정신을 기리고 한국 미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9년 대구시가 제정한 상이다. 이번 심사 위원회는 한국 현대미술 분야 전문가 5명으로 구성해 작가의 역량과 수상 자격을 심층적으로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회화의 오랜 전통 위에서 이뤄진 탄탄한 묘사력과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역사 속 인간의 삶을 깊이 있게 구현한다는 점이 이인성 미술상의 지향점과 부합한다고 말했다.
 
< 꿈, A Shot after Final Shooting from Korean Movie in 1956 > 260x194cm Graphite and Pencil on Hanji Paper 2015 /대구미술관
< 꿈, A Shot after Final Shooting from Korean Movie in 1956 > 260x194cm Graphite and Pencil on Hanji Paper 2015 /대구미술관
 
심사위원장인 김복기 경기대 교수는 “아시아 역사를 재현해 밀도 높은 구성력으로 인간의 대서사시를 표현해온 조덕현 작가는 미술의 본원적인 의미와 사회와의 관계를 꾸준히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잠재력과 상징성을 내포하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작품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제19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 초대전’과 ‘이인성 특별전’ 개막식과 함께 내달 4일 대구미술관에서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이인상 미술상 상금 및 트로피와 이듬해 대구미술관 개인전 개최를 지원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