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소개

비비킴은 개인전 'Light Sensitive'를 22일까지 갤러리 도스에서 가진다. 우리는 때때로 멀고 가까운 누군가의 죽음을 경험하면서 삶의 무상함을 느낀다. 작가는 사진 매체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시간과 빛을 통해 대상의 흔적을 담고 죽음의 의미를 헤아려 보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삶과 죽음을 주제로 과거, 현재, 미래가 교차된 시간과 장소를 우리가 경험하도록 해 그리움을 이끌어낸다.
　

　
■전시내용

한 번 흘러간 시간은 멈추거나 되돌릴 수 없지만,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는 행위는 흘러가는 찰나를 대상으로 만들어 버린다. 더불어 빛이 없다면 사진은 존재하지 못한다. 존재하는 대상으로부터 반사된 빛의 파장과 화합물의 작용은 인화지 위에 흔적을 남긴다. 찰나의 시간과 빛이 만들어낸 부재의 현존은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작가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