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10.14 15:50
갤러리 롤랑 (10. 12 - 11. 09)
■전시정보
전시제목 : 중첩하는 공간들의 이야기 ; 2019 정문경의 지금
전시일정 : 2019. 10. 12 - 11. 09
전시장소 : 갤러리 롤랑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143

■전시소개
갤러리 롤랑은 11월 9일까지 개관 기념으로 중견 화가 정문경 초대전을 진행한다. ‘정문경의 지금’展은 작가의 2000년 이후 미국에서의 콜라주 작업과 한국에서의 비단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삶의 속살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전시내용
작가의 최근작은 여성의 속옷을 분해해 재조합한 콜라주로 이뤄진 바닥 위에 비단을 씌운 모습이다. 속옷은 인간의 몸에 가장 밀착돼 있어 엄연히 존재하지만 겉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삶의 내면을 은유한 것인데, 반투명의 비단에 구멍을 뚫어 자세히 들여다볼 것을 제안하기도 한다.
여성의 대외성을 표상한 하이힐을 오브제 삼은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여성은 돋보이고 싶은 자리에 가거나 대인 관계를 쌓고자 할 때 하이힐을 신는다. 작가는 하이힐과 그 안에 들어가 있는 발의 관계에 주목한다. 사회 구조하에서 여성으로서 살아온 삶을 속옷과 하이힐을 통해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