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10.10 11:30
성두경·이경모 등 31개 팀 참가해 128점 선봬
‘2019 서울사진축제 - 오픈 유어 스토리지 : 역사, 순환, 담론’이 11월 10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1950년대 한국 사진가의 아카이브와 작품으로 구성된 ‘명동싸롱과 1950년대 카메라당’(역사), 오늘날의 사진 행위와 생산물을 연구하고 전시하는 ‘러브 유어셀프’(순환) 그리고 현재 활동하는 사진가들과 토론하는 ‘리서치 쇼’(담론)로 이뤄진다.
‘명동싸롱과 1950년대 카메라당’은 1950년대 예술 사진을 사실주의와 회화주의로 나누던 기존 구도에서 벗어나 모더니즘 의식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시기로 재발견하는 전시다. 사진관이 모여 있던 명동을 중심으로 전쟁 사진, 상업 사진, 출판 등 당대 국내 사진 제도를 살펴볼 수 있다. 사진작가 성두경, 이경모, 이형록, 임응식, 임인식, 한영수의 작품을 통해 한국 사진의 근대 이전과 이후를 나누는 분기점으로서 1950년대를 돌아본다.
‘러브 유어셀프’에서는 오늘날 온라인에서의 사진의 작용을 비롯해 이를 추동하는 동기들과 오프라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김도균, 무궁화소녀, 숄림 등 13개 팀의 작품은 모두 새로운 매체와 이미지의 결합을 기반으로 하며, 세 가지 측면에서 온오프라인을 가로지르는 사진의 작용을 탐구한다.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시사점을 가진 작품을 선보이고, 플랫폼과 작동 방식 위에서 이미지와 감각을 실험하거나 사진의 순환 과정 자체를 드러내기도 한다.
‘리서치 쇼’에서는 우리를 둘러싼 사진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사진을 중심으로 검토해야 할 키워드를 선정해 전문가 9개 팀에게 ‘리서치 테이블’이라는 프로젝트를 의뢰했다. 각 프로젝트는 전시되면서 매주 주말 90분 내외의 강연으로 이어지고, 축제 종료 후 ‘리서치 노트’를 제작할 예정이다. 그밖에 동시대 사진작가들의 작업을 소개하는 ‘Vostok Marry-Go-Round’가 19일부터 이틀간 진행되고, 축제 기간 중 사진과 미술의 관계에 대해 전국 사진학과 대학생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티타임’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