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10.02 20:26
갤러리 룩스 (10. 04 - 11. 03)
■전시정보
전시제목 : W : R. 08 - 19
전시기간 : 2019. 10. 04 - 11. 03
전시장소 : 갤러리 룩스
주소 :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7길 12
■전시소개
김도균이 개인전 ‘W : R. 08 - 19'를 4일부터 11월 3일까지 갤러리 룩스에서 가진다. 이번 전시는 2008년부터 발표된 작가의 ‘W’ 연작을 전반적으로 되돌아보는(Retrospective) 자리다. ‘W’ 대표 작품과 이후의 작업은 사진에 대한 사유를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하며, 작업 과정에서의 작가의 유희와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전시내용
작가의 독일 유학 시절 지각적 경험으로부터 출발한 ‘W'는 영어의 흰색(White), 벽(Wall), 독일어의 각(Winkel) 등 여러 의미를 갖고 있다. 어느 날 아침, 작가는 움푹 들어간 흰 벽의 모서리가 돌출돼 보이는 이질적인 경험을 한다. 이후 단순하지만 흥미로운 모습의 모서리를 사진으로 담기 시작했다. 선과 선, 면과 면이 만나 생성되는 모서리는 풍부한 음영을 통해 전진하면서도 후퇴하는 독특한 시각적 효과를 낸다. 작가는 ‘W’를 통해 연필 소묘처럼 보이는 사진으로 모서리를 새롭게 보여주고 장소 특정적 모서리를 발견하기도 했다.
작가는 촬영 이후 액자나 정형화된 규격의 변화를 통해 사진 매체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그뿐만 아니라 디지털 카메라 촬영본을 아날로그 방식으로 인화하거나, 3D 프린터를 활용해 2차원 사진을 3차원 사진 오브제로 구현하는 등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작가는 사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험하며 새로운 사진을 향해 나아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