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9.30 16:45
‘기억의 파편’, 내달 3~5일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

세상으로부터 상처받지 않고 고통을 느끼지 않으려는 노력은 병을 만들기 마련이다. 바로 트라우마다. 상처의 기억은 파편처럼 몸에 박혀 육체적인 고통으로 이어져 극한의 상황을 빚기도 한다. 아픈 기억이 어떻게 몸에 침투하는지 보여주는 공연 ‘기억의 파편’이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로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 오른다. 인터랙티브 뉴미디어 아트 공연으로, 무용수의 몸짓에 반응해 감각과 감정뿐 아니라 흡사 신체 세포의 일렁임을 시각적으로 경험하는 듯한 효과를 자아낸다. 이번 작품은 인간의 삶과 죽음, 감정과 인식이 어떻게 몸으로 드러나는지 탐구하며, 인간의 고통에 주목해 몸과 마음이 하나로 연결돼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최원선 본댄스컴퍼니 대표는 국가 무형 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로, 한국 정서를 가미한 독특한 창작 작품을 선보여 왔다. 지금까지 Ford Amphitheater, UCLA, UCR, Anatomy Riot 등 전문 예술 무대에 초청받아 동서양 문화의 특수성과 다문화적 창작 소재를 가미한 무대를 다수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