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김우영 홍콩서 데뷔

입력 : 2019.09.27 16:30

여행 중 포착한 도시와 자연

< Vasi Way > 70x70cm Archival Pigment Print 2017 /솔루나파인아트
< Vasi Way > 70x70cm Archival Pigment Print 2017 /솔루나파인아트
 
사진작가 김우영이 홍콩에서 데뷔전 ‘어반 오디세이(Urban Odyssey)’를 가진다. 작가는 홍대에서 디자인 학위를 받은 후, 사진학으로 전향해 뉴욕에서 새로이 공부를 시작했다. 졸업 후 뉴욕에서 사진작가로 활동하던 그는 곧 서울에서 상업 사진작가로 10여 년을 보냈지만, 창조적인 면에 한계를 느끼고 짐을 꾸려 고국을 떠나 3년간 여행하며 외부 세계로부터 단절된 삶을 보냈다. 그 과정에서 캘리포니아 데스 밸리에서 전환점을 맞이한 작가는 새롭게 탈바꿈해 벽면과 선 사이의 색상과 작품 속 거리까지 매끄럽게 연결하는 자신만의 특징이 담긴 근작을 공개한다.
 
< Andong 9976 > 54x85cm Archival Pigment Print 2016 /솔루나파인아트
< Andong 9976 > 54x85cm Archival Pigment Print 2016 /솔루나파인아트
 
1층에는 캘리포니아의 텅 빈 거리와 버려진 건물을 활기차고 세련된 색감으로 담아낸 7점의 사진이 전시된다. 2층에서 볼 수 있는 5점은 흙과 바위, 나무 등 자연으로부터 온 소재로 지은 한옥을 찍은 것으로 언뜻 보기에 흑백처럼 보이지만 사실 추운 서울의 잿빛 하늘 아래에서 찍은 컬러 사진이다. 도시 풍경과 자연 경관에 대한 작가만의 해석이 담긴 사진은 관객에게 독특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10월 19일까지 홍콩 솔루나파인아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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