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엉킨 선들, 꿈꾸는 일탈… 강석형展

입력 : 2019.08.06 10:33

초대전 <반항을 위한 방황> 30일까지 아르세갤러리

‘Untitled’ 124x83cm Mixed Media 2018 /아르세갤러리
‘Untitled’ 124x83cm Mixed Media 2018 /아르세갤러리
강석형은 선(線)을 활용해 현대인의 무의식의 형상을 시각화한다. 다채로운 선들의 움직임과 터치, 재료가 한데 어우러져 흥미로운 조합을 보여주는데, 독창적인 컬러감, 자유로운 선들의 엉킴, 표면의 과감하고 거친 내면적 표출은 작가의 도전적인 의지를 드러낸다. 그는 선을 언어로 삼아 내재된 자아의 형상을 공간적인 이미지로 해석해 화면을 구성한다. 겹겹이 쌓인 선들은 서로 뒤엉켜 춤추는 듯이 직관적이며 감각적인 색채의 사용은 각 페인팅마다 위트있게 표현되며, 행위적 일탈에서 비롯된 의도적인 테크닉을 통해 시각적 충동과 감정적 조절을 드러낸다. 현대미술이라는 하나의 틀에서 벗어나 그 상황을 바라보는 작가만의 반항적 표현의식인 셈이다. 강석형이 초대개인전 <반항을 위한 방황>에서 현대인이 생각하는 평면에 대한 고정관념을 새롭게 제시하고 선의 표현에 주목한 신작을 선보인다. 30일까지 서울 청담동 아르세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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