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4.10 14:51
'라벨과 스트라빈스키’ 5월 LG아트센터

국립현대무용단은 오는 5월 3일부터 4일 양일간 LG아트센터에서 ‘라벨과 스트라빈스키’ 공연을 올린다. 2017년과 2018년 연달아 열린 공연의 전석이 매진됐던 <쓰리 볼레로>와 <쓰리 스트라빈스키>의 대표작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다. 동일한 리듬이 확장되며 카타르시스를 만들어내는 라벨의 볼레로와 변칙적 박자와 소리를 중첩하며 현대음악의 새 지평을 연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이 김보람과 안성수 두 안무가에 의해 새롭게 해석됐다.
볼레로 음악에 대한 연구를 작품에 담은 김 안무가는 ‘철저하게 처절하게’를 통해 원곡의 리듬과 선율을 재조립해 ‘철저한 무브먼트’와 살아남기 위한 인간의 ‘처절한 몸부림’을 살렸다. 안 안무가의 ‘봄의 제전’은 땅의 풍요를 기원하며 제물을 바치는 러시아 이교도들의 제의를 정교하고 우아하며 때로는 광적인 춤사위로 표현했다. 변칙적인 박자로 구성된 원초적인 음악에 역동적 군무와 정지의 호흡을 입혀 관객의 긴장과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에 앞서, 이달 14일에는 ‘볼레로’와 ‘봄의 제전’ 음악을 사용한 무용과 영화 작품을 감상하고 음악에 대한 특강을 들을 수 있는 특강이 준비됐다. 홍승찬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예술경영전공)가 진행하며, ‘철저하게 처절하게’에서 편곡과 지휘를 맡은 박용빈 지휘자가 패널로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