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4.01 11:30

대구미술관장에 최은주 전 경기도미술관장이 선임됐다.
대구미술관장은 지난해 6월과 8월, 두 차례 공모를 실시했으나, 선발시험위원회 심사에서 연달아 적격자 없음으로 결정돼 임용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대구시는 연봉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주요 미술관장 공모시기와 겹치지 않도록 일정을 조정한 뒤 3차 공모를 진행했으며, 지난 28일 최 관장 내정자를 개방형직위(4호)인 대구미술관장으로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최 신임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25년간 학예연구실장, 보존관리실장, 덕수궁미술관장, 서울관운영부장 등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국립현대미술관이 세계가 주목하는 국내 대표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서울관운영부장을 맡을 당시 서울관 개관이라는 굵직한 현안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2015년부터는 경기도미술관장으로 재임하며 조직 운영 능력과 통솔력을 인정받았으며, 다양한 창의적 전시들을 통해 미술관의 전시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최 신임관장은 내정자 발표 후 “대구미술관이 대구의 문화적 전통과 현대적 진취성을 상징하는 기관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전직원과 합심해 대구미술관의 30년 후, 100년 후를 위한 초석을 다져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대구시는 임용 예정자에 대한 결격사유 조회 등이 마무리 되는 대로4월 중순 경 임용해 업무에 전념하도록 할 예정이다. 관장의 임기는 2년이며 실적에 따라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