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그리는 아트 여행⑪]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입력 : 2019.03.18 09:24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전경 /홍선생미술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전경 /홍선생미술
파리에는 세느강이 흐르고, 그 가운데 시테섬이 있다. 시테섬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Notre-Dame de Paris)이 우뚝 서 있다. 세느강에서 바라보는 노트르담 성당은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이 건물은 중세에 지어진 고딕 성당으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당시 건물을 높게 짓기 위해서는 벽을 지탱해주는 버팀벽(Flying Buttress)이 필요했다. 이 버팀벽들이 노트르담의 모습을 더욱 아름답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흡사 건물에 날개가 달린 것 같은 형상을 연출한다.
대성당 내부에 장식된 조각이 섬세하다 /홍선생미술
대성당 내부에 장식된 조각이 섬세하다 /홍선생미술
성당 내부도 화려한데, 특히 스테인드글라스는 오묘한 빛을 만들어 낸다. 그중에서도 장미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성당 외부의 섬세한 조각들은 ‘돌의 예술’이라 일컫는다. 조각들은 성서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다. 외관을 보면 성당 위에서 파리를 내려다보는 무시무시한 동물을 볼 수 있다. 이는 지붕의 고인 물을 아래로 흘려 보내는 홈통으로 ‘가고일’이라고 부른다. 그들의 악마 같은 모습이 마치 노트르담을 괴물로부터 보호해주는 듯한 인상을 준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였다. 1804년 12월, 이곳에서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이 열릴 때 자크루이 다비드는 그 장면을 그림으로 그렸고, 현재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문학적으로도 가치 있는 배경이었는데, 빅토르 위고의 ‘노트르담의 곱추’가 그 대표적인 예다. 작가는 노트르담에 살았던 불쌍한 곱추의 사랑 이야기를 써 전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공동기획 아트조선 Χ 홍선생미술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