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에 데프네 아야스·나타샤 진발라 선정

입력 : 2019.03.15 11:25
(왼쪽부터)내년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에 공동 선정된 나타샤 진발라와 데프네 아야스 /광주비엔날레
(왼쪽부터)내년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에 공동 선정된 나타샤 진발라와 데프네 아야스 /광주비엔날레
(재)광주비엔날레는 2020년 개최되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에 데프네 아야스(Defne Ayas·43)와 나타샤 진발라(Natasha Ginwala·34)가 공동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아야스 신임 공동 예술감독은 그동안 네덜란드, 중국, 미국, 러시아 등 세계 곳곳의 문화기관과 연구기획 단체 등에서 활동해 온 이스탄불 출신 큐레이터로, 동시대 미술, 매체, 정치의 교차점 등에 대해 탐구한 전시를 선보여 왔다. 현재 모스크바에서 연구와 예술작품 프로덕션을 지원하는 전시단체인 V-A-C 재단의 총괄큐레이터로 재직 중이다. 로테르담 소재 비테데비트미술관 디렉터(2012~2017),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 터키관 큐레이터(2015), 제6회 모스크바비엔날레 공동 큐레이터(2015), 제11회 발틱트리엔날레 큐레이터(2012)를 역임했으며 뉴욕의 퍼포먼스 비엔날레 퍼포마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인도 출신의 젊은 기획자인 진발라 신임 공동 예술감독은 현재 베를린 그로피우스바우미술관의 협력 큐레이터로, 다수의 국제전을 기획했으며 미술 분야 기고자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근 기획한 전시로는 제8회 콩투르비엔날레가 있으며 제14회 카셀도큐멘타(2017) 전시기획 자문으로 활약했고, 스리랑카의 콜롬보스코프라는 통섭 예술축제의 예술감독이기도 하다. 또한 제8회 베를린비엔날레(2014)의 전시팀으로 참여한 바 있고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에서 구즈랄 재단이 선보인 ‘나의 동쪽은 당신의 서쪽’ 전시에서 기획 자문과 프로그램을 총괄했으며 2010년 타이베이비엔날레에서 기획했던 음율박물관 부문은 2016년 폴란드 우치미술관에서 확장 순회전을 가졌다.
두 공동 예술감독은 내년 9월 개막하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에서 보여줄 전시, 퍼포먼스, 출간 플랫폼 등의 역동적인 프로그램을 구상 중에 있다. 과학의 격변 등 지능 전 범위를 검토하는 예술적 접근과 과학적 방법론을 탐구할 작가, 과학자, 사상가 등을 초대해서 다양한 담론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술과 퍼포먼스 신작을 지원하는 중추적 과정을 주요 과제로 삼는 한편, 서구 이성의 너머에 있는 사회정치적 현실, 복합적인 역사학, 문화의 지식 체계, 선구적 전통 등으로서 구현되는 이해와 소통의 모범을 찾는 연구를 지속하면서 전시로 구현할 계획이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