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1.17 13:30
서울대학교미술관 ‘앉을 수 있는 의자’ 展
의자는 앉기 위한 도구이자 안락을 추구하는 욕구로 인해 사람이 살면서 가장 긴 시간 동안 신체에 접촉해 사용하는 사물 중 하나다. 지금껏 필수불가결하게 우리 일상에 존재해왔고 그 형태는 시대에 따라 기능적으로 미적으로 다양하게 변모해왔다.
의자의 형태에 상관없이 신체를 걸칠 수만 있으면 거의 반사적으로 앉고자 하는 태도를 보이곤 한다. 그것이 무겁거나 가볍거나, 고정되어 있거나 유동적이거나 그 사물의 본래 기능이 무엇이든 말이다.

이번 전시 ‘앉을 수 있는 의자’는 실제 의자와 더불어 의자로 분한 사물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각종 의자로 전용된 사물의 다양한 면모를 통해 인간의 욕구, 본성과 창의성의 상관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사유를 기대한다.
아울러 전시 연계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30일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전시 관람, 2월 12일 현대무용 워크숍이 열린다. 전시는 2월 24일까지 서울대학교미술관 코어갤러리 –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