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11.30 15:34
뉴욕서 신작전 ‘블랙&화이트 시리즈’ 선봬
낙서를 연상하는 자유롭고 즉흥적인 표현 방식으로 작업을 이어온 최울가의 신작 ‘블랙&화이트 시리즈’ 전시가 내달 20일부터 내년 2월 10일까지 뉴욕 미술의 중심지인 첼시에 위치한 크로싱아트갤러리(Crossing Art Gallery)에서 열린다.
최울가의 작품은 자유분방하고 즉흥적이면서도 화면의 균형과 조화, 색채의 대비가 잘 이뤄진다고 평가 받는다. 정형화된 틀이나 속박을 벗어나 작가만의 독자적인 화풍으로 캔버스를 채우며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한다. 강렬한 원색과 독특하고 유머러스한 이미지로 드러나는 다양한 형상은 혼돈 안의 조화를 꾀한다.

사만다팀 블랙번 뮤지엄&아트 갤러리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의 서문을 통해 “최울가는 우리가 생활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많은 것을 놀라운 관찰력을 통해 캔버스 위에 과감하게 표출한다. 사실적이면서도 추상적인 최울가만의 기호와 표식이 공존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블랙&화이트 시리즈는 제각기 밝고 동시에 어두운 배경을 나타내며, 무질서한 듯 보이지만 작가만의 패턴을 유지한 채 지극히 아나키(Anarchy)적인 분위기를 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물과 생명체를 캔버스 위에 한데 모아 주제와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작가만의 신작을 만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한편, 최울가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파리에 머물며 활동했으며, 1999년부터 뉴욕과 일본, 서울 등지에서 전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