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속에 비상하는 희망의 풍선

입력 : 2018.11.27 15:16   |   수정 : 2018.11.27 15:18

이동욱의 ‘풍선등화(風船等畫)’ 12월 26일까지 아트스페이스벤

이동욱 작가에게 풍선이란 강박적인 불안을 상징한다. 원인 모를 불안감에 시달리던 작가는 풍선을 반복적으로 그리며 심적인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의 그림에는 풍선이 각양각색의 모양으로 등장한다. 풍선은 작가뿐만 아니라 동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삶 속에 내재된 불안을 의미한다.
<깊이로부터 온 메시지> 116x80cm Oil on Canvas 2018
<깊이로부터 온 메시지> 116x80cm Oil on Canvas 2018
아름다운 색채로 물든 화면을 가까이에서 보면 우리 삶 속에 일어난 비극의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다. 전쟁과 기아, 환경문제 등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비극을 작품 속에 나타낸다.
<생명의 빛> 181x227cm Oil on Canvas 2018
<생명의 빛> 181x227cm Oil on Canvas 2018
이동욱은 “화려한 색채의 풍선은 모든 어려움과 외부의 압력을 견뎌내고 마침내 비상하듯, 결국 희망과 낙관으로 귀결되는 우리의 마음을 보듬는 힘을 지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관적일 수 있는 현실을 화려한 색감으로 밝은 희망으로 표현한 이동욱의 ‘풍선등화(風船等畫)’ 전시는 12월 26일까지 아트스페이스벤에서 관람할 수 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