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10.08 16:53
따가워展, 11월 3일까지
안성석 개인전이 원앤제이플러스원에서 열린다. 작가는 급변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룬 작품을 선보인다. 큰 흐름에서의 역사와 주변에서 벌어지는 개개인의 시간성, 즉 거대한 굴레 안에서 보이지 않지만 그래서 더 돋보이는 작은 기억들을 발견하고 카메라에 담았다.
최근에는 엽서 크기의 사진을 하나의 픽셀로 삼아 ‘회전하는 기억’을 묘사하는 설치를 선보였으며, 현실 세계를 소스로 삼아 프로그래밍한 가상현실을 구성하기도 했다.

작가는 정해진 힘과 정해지지 않은 힘, 그리고 이 둘 사이의 간극에 대해 이야기한다. 두 힘의 속도 차로 주체할 수 없는 틈은 여러 가지 풍경을 만든다. 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동시대 사회에 적응하거나 저항하는 상황을 뜻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간극이 만들어내는 풍경과 이를 극복하려는 방안을 모색하는 태도를 확인할 수 있다. 11월 3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