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9.06 17:56
<그 개>, 행복과 불행에 휘둘리는 우리에 던지는 메시지
동아연극상 희곡상,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현대사의 비극과 실존적 고민을 치열하게 파고드는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김은성이 신작 <그 개>를 올린다.
<달나라연속극> <썬샤인의 전사들> 등 다수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온 연출가 부새롬과 의기투합해 기대를 더한다.
<그 개>는 열여섯 살 중학생 해일과 유기견 무스탕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소외된 이들의 위태로운 삶을 작가 특유의 화법으로 덤덤하게 그려낸다.
틱장애를 갖고 왕따로 외롭게 지내는 주인공 해일과 저택의 운전기사인 아빠 상근, 저택에 사는 제약회사 회장인 장강과 그의 기념백서를 집필하는 에세이 작가 현지. 그리고 해일이 사는 빌라로 이사 온 화가 선영과 그녀의 남편 영수 등 <그 개>의 등장인물은 평범한 소시민으로 보이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그들의 곁에 불행이 너무도 가까이에 있음을 느끼게 된다.
말도 없이 떠나버린 엄마를 그리워하는 해일과 갑질을 일삼지만 정작 가족에게 외면받는 장강, 오른 건강보험료에 전전긍긍하며 해촉증명서에 골머리를 썩는 선영과 영수 등 비정한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한 이들의 몸부림과 처연함은 곧 우리의 현실이기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주인공 해일 역은 이지혜 배우가 연기하며 해일의 아빠이자 장강의 운전기사 상근 역은 유성주 배우가, 장강 역은 윤상화 배우가 맡아 열연한다. 그 밖에 김훈만, 박선혜, 신정원, 안다정, 장석환, 유원준, 2018년 서울시극단 연수 단원 등이 참여해 섬세한 연기를 펼친다. 10월 5일부터 10월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