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人15色 현대미술 한자리에

입력 : 2018.07.23 11:14

- 김구림, 민복진 등 15인 현대 회화·조각展 개막

강관욱, 고정수, 김구림, 윤영자, 이두식, 조부수 등 현대미술 대가들의 작품을 한데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돼 미술애호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흔히 접하기 어려웠던 유명 작가들의 회화, 조각 등 다채로운 작품 22점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좌)김찬식作 < 情 > 브론즈, 19.5x10x68.5cm, (우)이두식作 < Festival > 캔버스에 아크릴, 37.9×45.5cm, 2000 / 동숭갤러리
(좌)김찬식作 < 情 > 브론즈, 19.5x10x68.5cm, (우)이두식作 < Festival > 캔버스에 아크릴, 37.9×45.5cm, 2000 / 동숭갤러리
6·25전쟁 때 헤어진 혈육을 향한 그리움과 소망을 유기적 형태의 조형물로 형상화한 김찬식 작가의 브론즈 조각부터, 한국 고유의 정서가 함축된 오방색을 즐겨 사용한 이두식 작가의 회화에 이르기까지 보편적 소재와 대상을 작가의 삶을 관통하는 추상 어법으로 조형화한 작품들이 걸렸다.
그 외에도 인간과 현대사회의 고독을 가늘고 긴 사람과 그 옆을 지키는 개의 모습으로 형상화한 오상일 작가와 의자에 청동, 나무, 펄프, 전자제품 등 다양한 재료를 덧대어 인간의 주관적인 감정을 끌어내는 도구로 활용한 조성묵 작가, 모성애를 주제로 여인상과 모자상을 통해 독자적인 조형세계를 구축했던 윤영자 작가의 조각상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주최·기획한 동숭갤러리 측은 “끊임없는 실험을 통해 확고한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한 작가들의 핵심적인 작품들을 선보이게 됐다”며, “다양한 층의 예술 애호가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9월 16일까지 롯데호텔갤러리에서 이어진다. (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월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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