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7.10 16:28
- 한국화가 좌혜선, 폭 20m 대형 목탄 파노라마 연작 공개
한국화 작가 좌혜선 개인전 <가장 보통의 이야기>가 8월 19일까지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삼청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채색화 7점, 목탄 드로잉 연작 15점을 비롯해 작가가 직접 쓴 단편소설 15점 등 총 37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먹고 사는 이야기'를 주제로, 부엌에서 소일거리하는 여성, 퇴근하는 노동자의 모습 등을 통해 생계와 밀접한 현실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의 작품은 장지에 분채를 여러 겹 덧칠하고 닦아내길 반복하는 독특한 작업 방식이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색 대비를 극대화해 평범한 일상의 풍경을 극적인 장면으로 전환하며 관람객의 상상력을 배가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처음 시도하는 목탄 드로잉 연작은 100호 크기의 대작 15점을 하나로 이어, 가로 길이 20m의 파노라마 구성으로 감상할 수 있다. 멀리서 보면 하나의 작품으로 보이나 가까이 살펴보면 서로 다른 풍경의 작품이 이어져 각기 사계절과 밤낮을 나타낸다.
더불어, 작가가 직접 작성한 짧은 소설을 함께 전시해, 일상적이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은 현실의 단면들을 보여주며 역설적인 통찰의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