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콜라주 민준기展… 겹겹이 쌓아낸 따뜻한 기억 조각 모음

입력 : 2018.07.09 16:41

- <다시 적는 생활> 이달 19일까지 메이크갤러리

한지 콜라주 작가 민준기 개인전 <다시 적는 생활(Re-composed)>이 이달 19일까지 서울 연희동 메이크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가 '작품을 그린다기보다 적는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는 이번 전시는 그의 3년 만의 개인전으로, 한지 콜라주 회화 12점을 선보인다.
<re-composed> Mixed Media On Canvas, Korean Paper, collage 97×130cm, 2018
Mixed Media On Canvas, Korean Paper, collage 97×130cm, 2018
작가는 자연 풍경의 선선함, 촉촉함 등의 촉감과 고요함, 편안함 등의 감성을 사진으로 담아 한지에 프린트한다. 이어서, 이를 손으로 찢어 캔버스에 겹겹이 쌓아 콜라주 화면으로 재구성한다.
이렇듯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결합한 작가만의 작업 방식을 통해,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사진과 달리 한지에 프린트된 시공간 조각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술평론가 홍경한은 "작가의 작품은 기억의 재생을 통한 새로운 창의적 시도"라며 따뜻한 감성과 신선한 감각을 불어넣는다고 평한 바 있다.
작가는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잔잔함과 물속에 가라앉은 듯한 공기, 바람, 냄새를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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