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6.14 15:25
대한민국 전통 납죽목공예 명장(인준 명 118호)인 최명철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이 오는 6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항도 부산광역시청 제2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납죽'이란 왕겨 등의 재료를 이용하여 나무에 열을 가하고 태워서 나무의 자연스러운 색을 구현해내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목공기법을 말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관솔과 느티나무, 오리나무, 물푸레나무 등으로 제작한 다양한 등갓과 녹나무를 주재료로 한 다탁 등인데, 특히 생옻칠작업을 피하고 정제옻칠을 통해 사용자의 부작용을 없애고 나무의 원색을 그대로 드러내게 한 점이 시선을 끈다.
'납죽'이란 왕겨 등의 재료를 이용하여 나무에 열을 가하고 태워서 나무의 자연스러운 색을 구현해내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목공기법을 말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관솔과 느티나무, 오리나무, 물푸레나무 등으로 제작한 다양한 등갓과 녹나무를 주재료로 한 다탁 등인데, 특히 생옻칠작업을 피하고 정제옻칠을 통해 사용자의 부작용을 없애고 나무의 원색을 그대로 드러내게 한 점이 시선을 끈다.

17세에 뿌리공예로 목공예를 시작한 작가는 26년 동안의 작가 생활을 통해 소목과 조명 등 다양한 영역으로 작품세계를 넓혀왔다. 경남 양산에서 시작하여 고향인 하동군 화개면으로 들어온 게 12년 전. 작업실이 화마를 입기도 하고 손가락 네 개가 절단되는 사고로 아직도 후유증을 간직하고 있지만, 그의 치열한 작품 정신은 꺾이지 않았다.
비바람 뒤에 산천은 풍요로워지는 법인가. 작품세계의 다양성도 넓어졌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지리산과 섬진강의 부드러운 곡선을 떠올리게 하는 그의 작품들은 한없는 깊이를 품게 되었다는 평이다. 특히, 일일이 손작업을 고집하는 그의 작품들은 기계적인 공정에서 내뿜는 직선성과 날카로움을 하늬바람처럼 쓰다듬고 어루만져 '엄마의 손길'을 느끼게 하는 듯하다.
나무의 특성을 고려하여 수년 동안 자연 건조시킨 목재들만을 엄선하여 다루는 그의 작품들이 초기의 크고 무거운 특성을 탈피, 가볍고 얇아진 것도 유의해서 볼 대목이다. 납죽과 정제옻칠, 그리고 스마트해진 작품 경향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번에 전시되는 등갓류, 탁자류, 그릇류 등을 통해 직접 만날 수 있다.
○ 2018. 6.25 ~ 7.1
○ 부산광역시청 제2전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