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4.30 09:34

1948년 1월16일 명동 시공관에서 오페라 '춘희'(라 트라비아타)가 공연했다. 한국 오페라 사를 여는 신호탄이다.
'제9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한국오페라 70주년을 맞이한 올해 강화된 진용을 뽐낸다. 27일부터 5월27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총 5편을 선보인다.
27~29일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르는 라벨라 오페라단의 베르디 '가면무도회'가 개막작이다. 비극의 여성 주인공을 앞세운 소프라노 중심의 기본 오페라 형식에서 벗어나, 자기 비서관의 아내를 사랑한 총독 리카르도에 주목한 작품이다. 테너 국윤종과 김중일이 이 역을 나눠 맡는다. 2013년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연출상을 받은 이회수가 연출로 나선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은 5월 4~6일 오페라극장에서 바로크 오페라의 걸작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공연한다. '극과 음악의 일치'라는 오페라의 개혁을 이뤄낸 글룩의 작품이다. 오르페오가 죽은 아내 에우리디체를 살리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담은 그리스 신화가 원작이다. 서울시오페라단이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투란도트'의 배경을 당인리 발전소(현 서울복합화력발전소)로 삼은 서울오페라앙상블의 장수동 예술총감독은 이번 작품을 지하철로 옮겨온다.
누오바오페라단은 5월 11~13일 오페라극장에서 오페라 '여우뎐'을 공연한다. 한국 전래 설화 구미호를 소재로 삼았다. 2016년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초연한 창작오페라다.
울산싱어즈오페라단은 5월 18~20일 자유소극장에서 '썸타는 박사장 길들이기'를 공연한다. 2015년 초연된 작품으로 모차르트가 작곡한 오페라 부파의 대표작 '피가로의 결혼'을 재해석했다. 오페라 부파는 희극적 오페라를 가리킨다. 원작의 18세기 귀족사회 배경을 현대 회사로 옮겼다.
코리아아르츠그룹은 5월 27~29일 자유소극장에서 폐막작으로 '흥부와 놀부'를 올린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구전동화 '흥부와 놀부'가 모태다. 2008년 초연한 작품으로 전통문화유산인 판소리(도창)와 서양의 오페라(성악)를 융합했다. 판소리 도창이 극을 전반적으로 설명하고, 성악가들이 내용을 들려준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여성 연출가들이 도드라진다. 다섯 편 중 네 편의 연출가가 여성이다. '가면무도회'의 이회수를 비롯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의 김재희, '여우뎐'의 김숙영, '썸타는 박사장 길들이기'의 양수연이다.
국립오페라단이 5월 19~20일 오페라극장에서 오페라 명장면을 고른 '오페라 갈라'를 올리는 이도 여성연출가인 정선영이다. 임준희 작곡의 '천생연분'을 비롯해 '리골레토' '라트라비아타'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장면들로 꾸며진다.
개막 다음날인 28일 오후 6시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야외공연이 무료로 열린다. 페스티벌 참가작들의 하이라이트를 볼 수 있는 '오페라 페스티벌 미리보기'다.
'제9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한국오페라 70주년을 맞이한 올해 강화된 진용을 뽐낸다. 27일부터 5월27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총 5편을 선보인다.
27~29일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르는 라벨라 오페라단의 베르디 '가면무도회'가 개막작이다. 비극의 여성 주인공을 앞세운 소프라노 중심의 기본 오페라 형식에서 벗어나, 자기 비서관의 아내를 사랑한 총독 리카르도에 주목한 작품이다. 테너 국윤종과 김중일이 이 역을 나눠 맡는다. 2013년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연출상을 받은 이회수가 연출로 나선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은 5월 4~6일 오페라극장에서 바로크 오페라의 걸작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공연한다. '극과 음악의 일치'라는 오페라의 개혁을 이뤄낸 글룩의 작품이다. 오르페오가 죽은 아내 에우리디체를 살리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담은 그리스 신화가 원작이다. 서울시오페라단이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투란도트'의 배경을 당인리 발전소(현 서울복합화력발전소)로 삼은 서울오페라앙상블의 장수동 예술총감독은 이번 작품을 지하철로 옮겨온다.
누오바오페라단은 5월 11~13일 오페라극장에서 오페라 '여우뎐'을 공연한다. 한국 전래 설화 구미호를 소재로 삼았다. 2016년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초연한 창작오페라다.
울산싱어즈오페라단은 5월 18~20일 자유소극장에서 '썸타는 박사장 길들이기'를 공연한다. 2015년 초연된 작품으로 모차르트가 작곡한 오페라 부파의 대표작 '피가로의 결혼'을 재해석했다. 오페라 부파는 희극적 오페라를 가리킨다. 원작의 18세기 귀족사회 배경을 현대 회사로 옮겼다.
코리아아르츠그룹은 5월 27~29일 자유소극장에서 폐막작으로 '흥부와 놀부'를 올린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구전동화 '흥부와 놀부'가 모태다. 2008년 초연한 작품으로 전통문화유산인 판소리(도창)와 서양의 오페라(성악)를 융합했다. 판소리 도창이 극을 전반적으로 설명하고, 성악가들이 내용을 들려준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여성 연출가들이 도드라진다. 다섯 편 중 네 편의 연출가가 여성이다. '가면무도회'의 이회수를 비롯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의 김재희, '여우뎐'의 김숙영, '썸타는 박사장 길들이기'의 양수연이다.
국립오페라단이 5월 19~20일 오페라극장에서 오페라 명장면을 고른 '오페라 갈라'를 올리는 이도 여성연출가인 정선영이다. 임준희 작곡의 '천생연분'을 비롯해 '리골레토' '라트라비아타'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장면들로 꾸며진다.
개막 다음날인 28일 오후 6시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야외공연이 무료로 열린다. 페스티벌 참가작들의 하이라이트를 볼 수 있는 '오페라 페스티벌 미리보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