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일대서 울려퍼질 南北 평화의 노래

입력 : 2018.03.28 01:09

6월 '피스 트레인 페스티벌' 개최… 김수철·씽씽 등 30여 팀 참가

김수철(왼쪽)과 민요록밴드 씽씽 리드보컬 이희문. /이태경 기자·유튜브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의 상징인 DMZ 일대에서 남북 갈등 해소와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DMZ 피스 트레인(Peace Train) 뮤직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피스트레인 조직위원회는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6월 21~22일 서울 플랫폼창동61에서 국제 콘퍼런스와 쇼케이스를, 23~24일 강원 철원군 고석정·월정리역·노동당사 등에서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민통선 내에서 대규모 음악 축제가 열리는 건 처음이다. 조직위원회는 앞으로도 매년 비슷한 시기에 같은 곳에서 축제를 열 계획이다.

이 행사는 피스트레인 조직위원장이자 영국의 대표적 뮤직 페스티벌인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의 메인 프로그래머 마틴 엘본이 지난해 DMZ 일대를 돌아보며 생각해 냈다. 그는 "월정리역 기차를 보자마자 사라져가는 평화의 목소리를 드러낼 최적의 장소라 생각했다"며 "상업적 이득보다는 인류애를 추구하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피스트레인이 평창올림픽의 화해 기조를 이어 남북 평화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4월 중 북한 측 예술단에도 섭외를 제안할 계획이다.

노동당사와 월정리역 등에 세워질 무대에는 헤드라이너 김수철을 비롯해, 신대철, 강산에, 잠비나이, 크라잉넛, 이디오테잎, 장기하와 얼굴들, 씽씽, 이상순, 새소년 등 30여 팀이 올라 남과 북에 평화를 기원하는 음악을 전한다. 크라잉넛 멤버 한경록은 간담회에서 "이 행사가 나비효과를 일으켜 총소리 대신 음악 소리가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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