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홀린 기타 신동, 올림픽 스타 됐다

입력 : 2018.02.28 23:35

폐회식 기타 연주한 13세 양태환, 타임誌 '평창 인터넷 스타' 선정

/AP 연합뉴스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평창 동계올림픽 인터넷 스타'로 폐회식에서 화려한 기타 연주를 선보인 양태환(13·사진)군이 선정됐다. 타임은 28일 '평창올림픽 금메달을 따진 못했어도 인터넷에서 승리를 거둔 사람들'이란 기사에서 8명 중 한 명으로 양군을 꼽았다. 스포츠와 관련 없는 인물로는 유일하다.

양군은 지난달 25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 무대에 올라 비발디 사계 중 '겨울' 변주곡을 일렉트로닉 기타로 연주했다. 검은 가죽 재킷을 입고 파마머리를 흔들며 연주에 몰입했다. 강원도 화천 출신인 양군은 2012년 TV 예능에 기타 신동으로 소개되며 알려졌다. 2015년 록 음반을 발표했다.

타임은 "(폐회식에 출연한) 가수 씨엘과 엑소도 '로큰롤 기타 소년'에게 스포트라이트 일부를 양보해야 했다"며 "스포트라이트를 훔쳐간 도둑은 13세 기타 신동 양태환으로 열정 가득한 공연을 펼쳐 인터넷 스타로 등극했다"고 소개했다. "어른이라 해도 믿기 힘든 놀라운 실력" "앞으로 나의 새로운 관심사는 이 기타 소년" 등 해외 트위터 반응도 전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감강찬, 아담 리폰(미국), 네이선 첸(미국), 이베트 토트(헝가리)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인 재미교포 클로이 김의 아버지 김종진씨, 가나 스켈레톤 선수 아콰시 프림퐁, 자메이카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이 '평창 인터넷 스타'로 함께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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