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대학교, 공연‧영상‧연극 결합한 융합창작공연 선보여

입력 : 2018.02.20 14:47

2월 27~28일 안산캠퍼스 예술공학센터에서 '팬옵티콘: 팬케이크에 관한 보고서' 진행

서울예술대학교(총장 유덕형)이 오는 2월 27일~28일 안산캠퍼스 예술공학센터에서 공연과 영상, 연극을 결합한 융합창작 프로덕션 '팬옵티콘: 팬케이크'에 관한 보고서'를 공연한다.

오후 5시와 8시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될 이번 공연은 서울예술대학교 공연학부와 영상학부 교수중심으로 40여 명의 연극, 연기, 무용, 실용음악, 디지털아트, 방송영상, 디자인, 광고창작, 예술경영, 사진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융합창작물이다.

이번 공연은 팬옵티콘과 팬옵티콘을 뒤집을 속 시원한 팬케이커가 관객이 되는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인터렉티브 미디어, 프로젝션매핑, 움직임, 인형극, 월드뮤직 등 서울예술대학교가 추구해온 융합형 콘텐츠 구성방식으로 이 사회에 소수의 목소리를 전하는 것이 퍼포먼스의 내용이다.

먼저 주최 측은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와 세기말적 스캔들은 국가와 개인의 존재, 관계형성 그리고 재건해야 할 국가관과 미래의 대한민국의 모습을 바라보며 창작자로 질문을 한다.

관객들은 특정장소를 이동하면서 결국 속안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풀어내는 토론의 한마당을 재현하면서 극은 절정에 이르게 된다.

서울예술대학교 관계자는 "인터넷이나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편리성과 개발의 실용성만이 중요시되는 이즈음에 국가와 개인, 집단과 개인의 관계는 무엇이며 어떻게 개인에 권리와 자유가 보장되며 생존권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고 개개인의 생명의 존중권을 지켜나갈 수 있는가"라며,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되고 다양한 기술 분야에 대한 관심과 개발이 되어가고 있는 이 시점에 개인 본연의 인간성과 존엄성에 대한 철학적인 논의를 해 보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한, 그는 "사실 이 퍼포먼스는 판타지에 가깝다. 힘없는 개인이, 대학생이 정보기관에 맞서 싸우고, 결국 이긴다는 설정은 비현실적이다. 현실은 정반대에 가깝다"면서 "물론 우리 모두가 주인공 강하라처럼 용감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부당한 감시를 할 수 없게끔 투명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권력을 역(易) 감시하는 일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개개인이 끊임없이 깨어서 현대 사회의 우리를 감시하는 갖가지 팬옵티콘의 사각지대를 찾는 법을 성찰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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