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악단 줄줄이 내한… 교향악 향연 열리는 서울

입력 : 2017.12.15 03:02

런던 심포니·뮌헨 필하모닉 등 내년 오케스트라 10여곳 찾아와

피아니스트 키신, 바이에른과 협연
지메르만, 15년 만에 한국서 공연

내년에도 해외 명문 교향악단들이 앞다퉈 한국을 찾는다. 올해 베를린 필을 이끌고 왔던 사이먼 래틀과 '러시아 음악계의 차르' 발레리 게르기예프 등 이름만 들어도 반가운 지휘자, 크리스티안 지메르만과 예브게니 키신, 조성진 등 협연자 면면 또한 화려하다.

포문을 여는 악단은 동유럽의 강자 바르샤바 필하모닉이다. 예술감독 야체크 카스프치크(65)가 파데레프스키 서곡과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지휘한다. 2015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 조성진과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 악단이었다. 이번 내한에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같이할 협연자는 "쇼팽을 가장 우아하고 침착하게 연주해내는 아티스트"란 평을 받는 오스트리아의 잉골프 분더(32)다. 1월 18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 (02)599-5743

다음 달 오스트리아 피아니스트 잉골프 분더와 함께 우리나라를 찾는 폴란드 국립 바르샤바 필하모닉. /빈체로
다음 달 오스트리아 피아니스트 잉골프 분더와 함께 우리나라를 찾는 폴란드 국립 바르샤바 필하모닉. /빈체로
1989년 열일곱 어린 나이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딤 레핀(46)은 세계 정상에 선 러시아 바이올린의 자존심. 핀란드 출신 젊은 지휘자 피에타리 인키넨(37)이 지휘하는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와 함께 국내 관객을 만난다. 6월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41-3150

내년이면 베를린 필을 떠나는 사이먼 래틀(62)이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SO)와 라벨 '어미 거위', 시벨리우스 교향곡 5번을 들려준다. 지난 9월 LSO 음악감독에 취임한 래틀이 LSO와 처음 선보이는 내한 공연. 바이올리니스트 재닌 얀센(39)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10월 1일 롯데콘서트홀, 1544-7744

LSO를 잇는 감동은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PO)의 몫이다. 영국 클래식의 심장인 런던 로열 페스티벌홀에 상주하는 PO는 에사 살로넨(59) 지휘로 번스타인 교향곡 2번 '불안의 시대'와 바르톡 관현악 협주곡 등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의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61)이 15년 만에 함께 내한한다. 곡명은 추후 공개. 10월 18~19일 롯데콘서트홀, 1544-7744

①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새 수장으로 한국 관객 앞에 서는 지휘자 사이먼 래틀. ②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15년 만에 내한하는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③파보 예르비가 지휘하는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하는 피아니스트 카티아 부니아티슈빌리. /롯데콘서트홀·마스트미디어·빈체로
①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새 수장으로 한국 관객 앞에 서는 지휘자 사이먼 래틀. ②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15년 만에 내한하는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③파보 예르비가 지휘하는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하는 피아니스트 카티아 부니아티슈빌리. /롯데콘서트홀·마스트미디어·빈체로
에스토니아 출신 지휘 명가(名家)의 장남 파보 예르비(55)는 스위스 명문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와 함께 말러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 11월 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99-5743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가 상임 지휘자 안토니오 파파노(58) 지휘로 이틀에 걸쳐 림스키 코르사코프 오페라 '보이지 않는 도시, 키테즈의 전설' 모음곡과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베토벤 교향곡 2번과 5번을 연주한다. 다닐 트리포노프(26)는 15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조성진(23)은 16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으로 실력을 뽐낸다. 11월 15~1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577-5266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 총감독이자 차이콥스키 콩쿠르 조직위원장인 발레리 게르기예프(64)가 내년에는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손잡는다. 협연자는 지난 6월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28). 11월 2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399-1000

'21세기 피아노 거장' 예브게니 키신(46)도 한국에 온다. 마리스 얀손스가 지휘하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1번의 협연이다. 얀손스와 악단이 이틀에 걸쳐 선사하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과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도 감상할 수 있다. 11월 29~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99-5743

파보 예르비의 두 번째 방한은 도이치 캄머 필하모닉과 함께다. 힐러리 한(38)과 모차르트의 마지막 바이올린 협주곡인 5번을 들려준다. 슈베르트의 마지막 교향곡인 9번 '대 C장조'도 선보인다. 12월 19일 롯데콘서트홀, (02)599-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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