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내년에 사라장·NDT 1·니키드 생팔 온다

입력 : 2017.12.14 09:47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이 2018년 기획 예술 프로그램의 라인업을 13일 공개했다.

2018년 개관 30주년을 맞아 ‘축제 Festival’라는 주제로 클래식 음악회, 오페라, 발레, 연극 등 공연과 미술, 서예 전시가 풍성하게 열린다.

외부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공동 기획도 예년보다 확대편성했다. 일회성 관심 끌기식 기획을 지양하고 꾸준하지만 발전된 모습으로 책임 있는 예술기관의 면모를 보이자는 취지다.

고학찬 사장은 “내년의 모든 활동은 예술의전당의 서른 번째 생일을 축하하고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준비한 만큼 후회 없도록 관람객과 방문객 맞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음악: 30주년 특별 프로그램으로 토핑된 최고의 음악 메뉴, SAC CLASSIC

예술의전당과 함께 성장한 세계 최고 아티스트의 연주로 예술의전당의 30주년 생일을 축하하는 '개관 30주년 기념 음악회'로 시작한다.

2월 13일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과 차세대 비르투오소 17인(바이올리니스트 신아라, 김다미, 양정윤, 김지윤, 윤동환, 김계희, 김덕우, 첼리스트 박노을, 이정란, 심준호, 베이스 성민제 등)의 협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5월 30일(수)에는 서울시향이 연주하고 세계 최정상급의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콘서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 개최된다. 9월 12일에는 '정경화 & 조성진 듀오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다. 듀오 콘서트는 특히 대한민국 음악계를 대표하는 두 세대가 한 무대에서 하모니를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공연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와 함께 만드는 2018 SAC CUBE

2002년을 마지막으로 한국무대에서 만날 수 없던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 (NDT 1)가 10월 19~21일 3회 일정으로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현대 무용계를 이끄는 최고 기량의 무용수로 구성된 NDT 1이 예술감독인 폴 라이트풋 (Paul Lightfoot)과 솔 레옹(Sol Leon) 최신 안무작을 포함해 NDT 1의 대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최고의 연출가로 손꼽히는 러시아의 유리 부투소프 (Yuri Butusov)가 한국 배우들과 함께 헨리크 입센의 대표작 '인형의 집'을 11월 6~25일 CJ 토월극장에 올린다.

창작연극도 상하반기 각 한편씩 자유소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4월 17일부터 5월 13일에는 김민정 작가의 신작 '별이 빛나는 밤에가 개최된다. 전작인 '해무'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 준 안경모 연출과의 재회에 기대가 모아진다. 최불암이 출연할 예정이다. 11월 6일부터 12월 2일에는 한국의 대표 극작가 이강백의 신작 연극 '어둠상자'가 이수인 연출로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해마다 겨울시즌에 찾아오는 송년발레 '호두까기인형'도 어김없이 오페라극장을 찾는다.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는 EMK뮤지컬컴퍼니와 공동주최로 7월 6일부터 8월 26일(까지 공연된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 ‘웃는 남자’를 원작으로 한 이번 작품이 ‘레미제라블'을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시:미술과 서예가 생활 속으로, SAC EXHIBITION

프랑스 여류 작가 '니키 드 생팔 Niki de Saint Phalle'展이 6월 30~ 9월 25일까지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입체조형물, 회화, 판화 등 127여 점이 전시된다.

2018년에는 평창올림픽 개최를 기념하여 한중일 서예 거장들 75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동아시아 필묵의 힘 East Asia Stroke'전이 2월 9일부터 3월 18일까지 개최된다.

'예술의전당 30주년 기념 명가명품 컬렉션 - 조선민화걸작'전이 7월 5일부터 8월 26일까지 관람객을 만난다. 예술의전당의 대표 기획시리즈인 한국서예사특별전 34번째 순서로 '한국서예특별전 34 - 명재 윤증'전이 3월 29일부터 5월 20일(까지 열리며, 한국을 대표하는 서예가 100여 명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서예 축제인도 9월 20일부터 10월 10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예술의전당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누적관람객 24만 명을 넘은 공연영상화사업 SAC on Screen을 더욱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2018년에는 개관 30주년을 기념하여 '노부스 콰르텟' 공연 실황을 영상화하고 이를 음반으로도 발매할 계획이다.

대중적 관심을 확보하고자 온라인 관객 투표와 시상식 참관신청도 진행할 예정이다. 2016년 창단해 2017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예술의전당 어린이예술단’은 2018년에도 2회의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전국 투어연주를 가질 계획이다.

이외에도 예술의전당의 성취와 과제를 돌아보는 전문가 초청 포럼도 예정하고 있으며 다양한 관점에서 예술의전당의 30년을 기억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전망하는 기념 책자도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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