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리어왕' 정통 서사극으로 공연···안석환·손병호·강경헌·이태임 캐스팅

입력 : 2017.09.26 09:38
연극 '리어왕' 포스터
연극 '리어왕' 포스터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리어왕'이 오리지널 버전으로 재현돼 무대에 오른다.

26일 공연제작사 ㈜도토리컴퍼니에 따르면 연극 '리어왕'이 오는 11월 5일~26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공연된다.

리어왕은 영국의 전설적인 국왕으로 16세기 영국문학에 자주 등장한다. 셰익스피어는 리어왕을 기존 작품들과 다르게 다뤘다.

늙은 리어왕이 자신의 딸들에게 국토를 나눠주기로 결정하고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물어보면서 극은 시작된다. ?아버지의 대한 사랑을 과장해서 표현한 첫째 딸 '거너릴'과 둘째 딸 '리건'에게는 국토를 절반씩 나눠준다. 자식으로서 효성을 다할 뿐이라고 덤덤하지만 진솔하게 대답한 셋째 딸 '코델리아'는 추방된다.

하지만 국토를 물려받은 두 딸은 리어왕을 냉대한다. 리어왕은 폭풍우가 몰아치는 황야를 헤매 다니며 두 딸을 저주하며 광란하기까지 이른다.

셰익스피어는 리어왕을 한 인간으로 바라봤고, 그를 통해 인간의 어리석음이 불러온 비극을 보여준다. 늙은 리어왕이 겪는 처절한 시련은 현대에 사회정치적으로 학대당하는 우리들의 모습과 별반 다름을 보여준다.

?연극사적으로 가장 위대한 희곡 중 하나로 꼽히는 작품인 만큼 국내에서도 리어왕을 소재로 한 창작공연과 다양한 각색이 이뤄졌다.

3년의 준비 과정을 거친 이번 공연은 정통 서사극으로 원작을 최대한 재현하겠다는 예정이다. 35명의 배우, 50명의 스태프가 참여한다. 특히 영국왕립연극학교 출신의 실력파 연출가 강민재가 연출을 맡아 눈길을 끈다.

스태프도 쟁쟁하다. 내적 갈등과 혼란, 비극적인 상황에서 표출되는 분노를 효과적으로 표현해야 하는 주인공 리어왕 역에는 연극, TV, 영화 등을 넘나드는 걸출한 배우 안석환과 손병호가 더블캐스팅됐다.

리어왕의 첫째 딸인 거너릴 역에는 강경헌, 둘째 딸 리건 역은 이태임과 이은주가 나눠 맡는다. 이밖에 '글로스터' 역의 권병길, 박상종, '켄트' 역의 오대석, '바보' 역의 김평조 등 베테랑 배우들이 참여한다.

대작인 만큼 앞서 오디션도 화제가 됐다. ?콘월 역의 황성대, 올버니 역의 배준성 외에 김진, 이은주, 정혜지, 박진수, 안창현 등 신예 배우들이 오디션을 통해 발탁됐다. 29일 오후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컬처마인 1566-5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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