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9.12 10:58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의 '트로이의 여인들'이 7일~9일 싱가포르 예술축제에 초정돼 현지를 뒤흔들었다. 싱가포르 관객에게 낯선 창극은 한과 위로가 배인 소리만으로도, 관객들의 심장을 후려쳤다.
정경화는 싱가포르에서 홀로 미약하지만 판소리의 매력을 꾸준히 알리고 있는 소리꾼이다. 7일 현지 리조트에서 만난 그녀는 "싱가포르 사람들이 붐이 일었던 K팝보다 판소리에 대해 더 신기해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과 싱가포르 CEO들을 대상으로 한 소리 공연을 선보인 정경화는 현지에서 틈 나는대로 소리 강습을 하고 있다. 80%가 한국 교민, 20%가 싱가포르 사람이다. 싱가포르 사람 중에서는 학생이 많다.
"소리는 발성 자체가 다르잖아요. 통성으로 내질러야 하니 싱가포르 분들이 처음에는 부끄러워하세요. 근데 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절로 풀린다고 좋아하시죠. 호호."교민 중 노인은 정경화의 판소리 공연에서 고향에 대한 향수를 짙게 느낀다고 했다. "소리에 대한 그리움이 크신가 봐요. 아리랑 한 소절만 불러도 눈물을 흘리시죠. 그 때 제일 감동스러워요. 제 커리어를 쌓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리로 한분 한분 보듬어주고 위로를 드릴 때 제일 보람을 느낍니다."
서울대학교 국악과와 연세대 음악교육 석사를 나온 정경화가 싱가포르에 본격적으로 정착한 건 약 2012년. 부산예술대학 통합예술치료과 교수로 한국을 오가지만 터전은 싱가포르다. 금융업계 종사자인 남편을 만나 이곳으로 옮겼다.
소리 강습과 함께 한달에 한두번 현지에서 공연하며 한국의 소리를 곳곳에 알린다.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한국 관련 전시가 열릴 때마다 주싱가포르 대사관이 초대하는 단골손님이다. 정경화가 개인적으로 한국의 국악 관계자들을 초청해 공연을 열기도 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 이수자이자 모친인 양태숙의 영향으로 4세 때부터 소리를 시작한 정경화는 한국에 있을 때부터 국악 대중화에 힘쓴 국악인이다.
국악뮤지컬 그룹 '타루'를 결성해 배우 겸 음악감독으로 활약했고, 국립극장 어린이창극단장을 역임했다. 수려한 미모 덕분에 각종 지상파 방송과 라디오의 국악 관련 프로그램 MC도 봤다. 소설가 황석영의 아들인 작곡가 황호준과 뭉쳐 대중적인 국악도 선보였다.
국립창극단 단원은 아니었지만 이곳 출신으로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남상일, 박애리와 친분도 두텁다.
재즈 보컬 윤희정과 함께 활동하며 재즈의 유연함도 익힌 정경화는 "국악을 대중화한다기보다는 '쉽게 풀자'라는 생각"이라고 했다.
특히 판소리 다섯 바탕을 퓨전화한 앨범 '정경화의 소리' 수록곡으로 뮤지컬 넘버 같은 '토끼토끼'는 아이들 사이에서 '뽀로로'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현재 중등교과서에도 실렸다.
정경화는 "'토끼토끼'는 판소리에 새로운 멜로디를 더한 곡인데 서양 악기도 사용했다"면서 "방송에서 '토끼토끼'가 나오면 아이들이 방방 뛸 정도라는 이야기를 몇 번이나 들었어요. 그렇게 어릴 때부터 쉽게 국악에 다가갔으면 해요"라고 말했다.
두 아이의 엄마로 현재 임신 6개월 차에 접어든 정경화는 앞으로도 국악을 쉽게 전달하는데 더 힘을 쏟고 싶다고 했다. 방송 출연은 물론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같은 국악을 알리는데 도움을 주는 책도 내고 싶다고 했다.
"우리 음악을 알리기 위해서는 어떤 방향으로든 마음이 열려 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것,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모두 다 활용해서 싱가포르든 한국이든 어디에사나 한걸음 더 다가가고 싶어요."
정경화는 싱가포르에서 홀로 미약하지만 판소리의 매력을 꾸준히 알리고 있는 소리꾼이다. 7일 현지 리조트에서 만난 그녀는 "싱가포르 사람들이 붐이 일었던 K팝보다 판소리에 대해 더 신기해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과 싱가포르 CEO들을 대상으로 한 소리 공연을 선보인 정경화는 현지에서 틈 나는대로 소리 강습을 하고 있다. 80%가 한국 교민, 20%가 싱가포르 사람이다. 싱가포르 사람 중에서는 학생이 많다.
"소리는 발성 자체가 다르잖아요. 통성으로 내질러야 하니 싱가포르 분들이 처음에는 부끄러워하세요. 근데 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절로 풀린다고 좋아하시죠. 호호."교민 중 노인은 정경화의 판소리 공연에서 고향에 대한 향수를 짙게 느낀다고 했다. "소리에 대한 그리움이 크신가 봐요. 아리랑 한 소절만 불러도 눈물을 흘리시죠. 그 때 제일 감동스러워요. 제 커리어를 쌓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리로 한분 한분 보듬어주고 위로를 드릴 때 제일 보람을 느낍니다."
서울대학교 국악과와 연세대 음악교육 석사를 나온 정경화가 싱가포르에 본격적으로 정착한 건 약 2012년. 부산예술대학 통합예술치료과 교수로 한국을 오가지만 터전은 싱가포르다. 금융업계 종사자인 남편을 만나 이곳으로 옮겼다.
소리 강습과 함께 한달에 한두번 현지에서 공연하며 한국의 소리를 곳곳에 알린다.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한국 관련 전시가 열릴 때마다 주싱가포르 대사관이 초대하는 단골손님이다. 정경화가 개인적으로 한국의 국악 관계자들을 초청해 공연을 열기도 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 이수자이자 모친인 양태숙의 영향으로 4세 때부터 소리를 시작한 정경화는 한국에 있을 때부터 국악 대중화에 힘쓴 국악인이다.
국악뮤지컬 그룹 '타루'를 결성해 배우 겸 음악감독으로 활약했고, 국립극장 어린이창극단장을 역임했다. 수려한 미모 덕분에 각종 지상파 방송과 라디오의 국악 관련 프로그램 MC도 봤다. 소설가 황석영의 아들인 작곡가 황호준과 뭉쳐 대중적인 국악도 선보였다.
국립창극단 단원은 아니었지만 이곳 출신으로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남상일, 박애리와 친분도 두텁다.
재즈 보컬 윤희정과 함께 활동하며 재즈의 유연함도 익힌 정경화는 "국악을 대중화한다기보다는 '쉽게 풀자'라는 생각"이라고 했다.
특히 판소리 다섯 바탕을 퓨전화한 앨범 '정경화의 소리' 수록곡으로 뮤지컬 넘버 같은 '토끼토끼'는 아이들 사이에서 '뽀로로'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현재 중등교과서에도 실렸다.
정경화는 "'토끼토끼'는 판소리에 새로운 멜로디를 더한 곡인데 서양 악기도 사용했다"면서 "방송에서 '토끼토끼'가 나오면 아이들이 방방 뛸 정도라는 이야기를 몇 번이나 들었어요. 그렇게 어릴 때부터 쉽게 국악에 다가갔으면 해요"라고 말했다.
두 아이의 엄마로 현재 임신 6개월 차에 접어든 정경화는 앞으로도 국악을 쉽게 전달하는데 더 힘을 쏟고 싶다고 했다. 방송 출연은 물론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같은 국악을 알리는데 도움을 주는 책도 내고 싶다고 했다.
"우리 음악을 알리기 위해서는 어떤 방향으로든 마음이 열려 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것,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모두 다 활용해서 싱가포르든 한국이든 어디에사나 한걸음 더 다가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