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로 수놓은 창경궁의 밤

입력 : 2017.09.12 00:54

한복 입고 국악 장단에 춤춰

한복을 입은 라틴아메리카 댄서들이 창경궁(사적 제123호)의 밤을 탱고(tango)로 수놓았다. 지난 10일 밤 서울 창경궁 문정전에선 문화재청 창경궁관리소와 공연 기획사 '축제공작소' 주최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탱고 공연이 열렸다〈사진〉.

/김지호기자
/김지호기자
2시간 30분 동안 펼쳐진 이날 밤 공연에서 가장 시선을 모은 것은 아르헨티나의 남녀 댄서가 한복을 입고 현대 국악 장단에 맞춰 탱고를 춘 공연이었다. 댄서인 후안 불리치(Bulich·사진 오른쪽)와 로시오 리엔도(Liendo)는 2015년 탱고세계대회(Mundial de Tango)의 에세나리오(escenario·공연) 부문 준우승 경력자들이다.

한복 디자이너 김숙진씨가 제작한 이들의 한복은 고궁에 어울리는 요선철릭(腰線帖裡·허리에 선 장식이 있는 갑옷)의 주름과 서양 정장인 턱시도를 응용해 디자인했다.

동서양의 감각을 두루 담은 의상이 가을 고궁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탱고의 동작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는 평을 받았다. 탱고는 지난 2009년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