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한한령 뚫었다···中공연 성료

입력 : 2017.08.29 09:19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해 한국과 중국의 문화 교류가 여전히 경색된 가운데 한국 창작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제작사 라이브가 28일 밝혔다.

'마이 버킷 리스트'의 중국 라이선스 공연은 이달 8일부터 20일까지 600석 규모의 상하이 백옥란 극장을 거쳐 24일~27일까지 베이징 다윈 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진행됐다.

이번 '마이 버킷 리스트' 중국 공연은 지난해 10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해 상하이에서 열린 'K뮤지컬 로드쇼'에서 페이위안홍 상하이문화광장의 예술감독이 쇼케이스를 본 것이 계기가 됐다.

'마이 버킷 리스트'는 가수가 되고 싶은 양아치 소년 '강구'가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소년 해기를 만나 함께 버킷 리스트를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2014년 국내 초연했다.

페이위한홍 예술감독은 "젊은 관객들이 공감할 만한 소재와 스토리, 아름다운 음악에 매료되어 '마이 버킷 리스트'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라이브의 강병원 대표는 "중국 내 최고의 젊은 크리에이티브진들이 의기투합해 제작된 '마이 버킷 리스트'는 한중 양국간의 문화교류에 일조 한 작품으로 평가된다"면서 "이번 호응에 힘입어 2018년 작품 업그레이드 후 앙코르 공연 및 중국 내 투어 공연이 확정됐다"고 소개했다.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는 또한 3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K스토리 중국 피칭' 행사에서 뮤지컬 분야로는 유일하게 선정, 베이징에서 OSMU(One Source Multi Use) 피칭을 통해 중국 영화 계약도 체결했다. 국내에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 내년 2월 서울에서 공연 예정이다.

뮤지컬 배우 김소향이 뮤지컬 '시스터 액트' 아시아 투어 중국 공연의 출연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등 대형 공연에서 여전히 한류에 대한 제재가 강하지만 작은 공연은 현지에서 라이선스 등의 형태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최근 뮤지컬 '빨래' 라이선스 공연도 성황리에 마친 뒤 하반기 재공연 계획이 논의되고 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