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8.16 01:19
펜타포트·지산밸리 올해 관객, 작년보다 각각 1만·3만명 감소
출연 음악가 범위 넓히고 다양한 관객층 즐길 콘텐츠 필요
"왜 이렇게 사람이 없어?"
지난 12일 오후 7시 30분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펜타포트)' 현장. 메인스테이지에서 인기 록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공연이 시작됐지만, 관객은 수천명 정도였다. 저녁 시간이 되면 1만명 이상이 몰려 무대 양옆까지 꽉 차던 예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축제가 끝난 후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펜타포트 후기에도 '너무 사람이 없었다'는 얘기가 많았다.
10여 년간 국내 여름철 음악축제의 대표선수 격이었던 록페스티벌의 관객이 올해 급감하면서 위기론까지 나오고 있다. 펜타포트 주최 측은 지난 11~13일 3일간 7만6000여 명의 관객이 들었다고 발표했다. 작년에 비해 1만여 명 줄어든 수치다. 2015년 관객 9만8000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타고 있다. 펜타포트와 함께 국내 양대 록페스티벌로 꼽히는 지산밸리 록페스티벌(지산밸리)은 올해 성적이 더 나빴다.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약 6만명이 와서 전년 대비 3만여 명(33%)이 줄었다.
지난 12일 오후 7시 30분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펜타포트)' 현장. 메인스테이지에서 인기 록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공연이 시작됐지만, 관객은 수천명 정도였다. 저녁 시간이 되면 1만명 이상이 몰려 무대 양옆까지 꽉 차던 예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축제가 끝난 후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펜타포트 후기에도 '너무 사람이 없었다'는 얘기가 많았다.
10여 년간 국내 여름철 음악축제의 대표선수 격이었던 록페스티벌의 관객이 올해 급감하면서 위기론까지 나오고 있다. 펜타포트 주최 측은 지난 11~13일 3일간 7만6000여 명의 관객이 들었다고 발표했다. 작년에 비해 1만여 명 줄어든 수치다. 2015년 관객 9만8000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타고 있다. 펜타포트와 함께 국내 양대 록페스티벌로 꼽히는 지산밸리 록페스티벌(지산밸리)은 올해 성적이 더 나빴다.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약 6만명이 와서 전년 대비 3만여 명(33%)이 줄었다.
가요계에선 이처럼 관객이 급감한 첫 번째 이유로 올해 출연진이 예년에 비해 화제성이 부족했던 점을 꼽았다. 지산밸리의 경우 시규어로스와 고릴라즈, 펜타포트는 바스틸과 저스티스를 헤드라이너(간판급 출연자)로 내세웠다. 작년에 지산밸리와 펜타포트를 찾았던 레드핫칠리페퍼스나 디스클로저, 위저, 스웨이드 등에 비해 중량감 있는 해외 음악가들이 적었고, 그 때문에 티켓 판매가 저조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음악축제의 트렌드가 접근성 좋은 서울 도심형 축제나 전자댄스음악(EDM) 축제 쪽으로 이동하면서 록페스티벌 관객이 줄어드는 추세를 피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관객 수만명 규모의 전자음악 축제 대부분이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등 도심에서 열리는 반면, 록페스티벌은 소음으로 인한 규제와 민원 문제 등으로 서울에서 2~3시간씩 걸리는 곳에서 열린다. 서울의 경우 소음 규제가 105데시벨 이하로 제한되고, 공연 시간도 오후 11시까지만 허용된다. 하지만 록음악은 강렬한 사운드 위주인 데다가 새벽까지 공연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이를 지키기 쉽지 않다. 2013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록페스티벌을 열었던 현대카드 관계자는 "소음 규제 이하로 스피커 출력을 제한해도 인근 주민 민원이 빗발치는 건 매한가지라서 공연 때 인근 주민들에게 초대권을 뿌리게 되는 것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록페스티벌이 이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혁신이 필요하단 지적도 계속된다. 지금처럼 3일씩 축제를 벌이는 대신 EDM 축제처럼 하루나 이틀 정도로 규모를 줄이고 대신 출연진 섭외에 더 투자하는 식으로 축제의 밀도를 높이는 것이 한 대안이다.
음악평론가 김성환씨는 "영미권 음악가에 한정된 섭외 범위를 아시아나 다른 지역으로 넓히는 식으로 다변화하고 날짜별로 테마를 정해서 록 마니아가 아닌, 가족 단위 관객도 즐길 수 있는 공연을 하루에 몰아넣는 등 저변을 넓히는 시도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음악축제의 트렌드가 접근성 좋은 서울 도심형 축제나 전자댄스음악(EDM) 축제 쪽으로 이동하면서 록페스티벌 관객이 줄어드는 추세를 피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관객 수만명 규모의 전자음악 축제 대부분이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등 도심에서 열리는 반면, 록페스티벌은 소음으로 인한 규제와 민원 문제 등으로 서울에서 2~3시간씩 걸리는 곳에서 열린다. 서울의 경우 소음 규제가 105데시벨 이하로 제한되고, 공연 시간도 오후 11시까지만 허용된다. 하지만 록음악은 강렬한 사운드 위주인 데다가 새벽까지 공연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이를 지키기 쉽지 않다. 2013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록페스티벌을 열었던 현대카드 관계자는 "소음 규제 이하로 스피커 출력을 제한해도 인근 주민 민원이 빗발치는 건 매한가지라서 공연 때 인근 주민들에게 초대권을 뿌리게 되는 것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록페스티벌이 이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혁신이 필요하단 지적도 계속된다. 지금처럼 3일씩 축제를 벌이는 대신 EDM 축제처럼 하루나 이틀 정도로 규모를 줄이고 대신 출연진 섭외에 더 투자하는 식으로 축제의 밀도를 높이는 것이 한 대안이다.
음악평론가 김성환씨는 "영미권 음악가에 한정된 섭외 범위를 아시아나 다른 지역으로 넓히는 식으로 다변화하고 날짜별로 테마를 정해서 록 마니아가 아닌, 가족 단위 관객도 즐길 수 있는 공연을 하루에 몰아넣는 등 저변을 넓히는 시도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